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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2차세계대전사

[1944] 40대에 군문에 합류한 소련 최고의 저격수, 세묜 노모코노프 병장

라마막 2023. 5. 19. 13:21

소련군의 세묜 노모코노프(Semyon Nomokonov) 병장의 모습. 그는 시베리아 에벤크(Evenk) 족 출신 저격수로, 2차대전 중 주로 동부전선에서 싸웠으며 공식 저격 기록만 367회를 남겼다(독일군 358, 일본군 9). 그는 '타이가 샤만(Taiga Shaman)'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세묜은 7살 때 처음 총을 잡고 사격을 배웠으며, 산양이나 순록등을 잡으며 실력을 닦았다. 개전 당시 40대였던 그는 소련 제 221사단 저격수로 합류했으며,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동 프로이센, 만주 등지에서 싸웠다.

그가 주로 사용한 총은 1891 모신나강이었으며, 보통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시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조준경을 믿지 않았으며 어려서 자신이 배운 사격법대로 쏘는 것을 선호했다.

전쟁기간 중 그는 8회 이상 부상을 입었으며, 저격을 할 때마다 물고 다니던 담배파이프에 한 줄씩 새겼으나 결국 파이프에 더 새길 공간이 없어지자 그제서야 기록지를 챙겨다녔다.

전후 그는 고향이 있는 시베리아 산골의 작은 마을로 돌아갔으며, 1973년 사망할 때까지 조용히 살면서 전쟁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9명의 자녀와 49명의 손자를 보고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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