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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 훗날 대배우가 된 6인의 영국배우들

라마막 2023. 5. 30. 19:38

1983년, 드라마 《알프레스코》 촬영 중 함께 찍은 영국 배우들의 단체 사진.

왼쪽 뒤부터 시계 방향으로:
로비 콜트레인(Robbie Coltrane, 1950~2022),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 1957~), 휴 로리(Hugh Laurie, 1959~), 엠마 톰슨(Emma Thompson, 1959~),  벤 엘톤(Ben Elton, 1959~),  , 시오반 레드먼드(Siobhan Redmond, 1959~)이다.

알프레스코는 1983년 5월부터 1984년 6월까지 영국 ITV에서 2시즌 동안 방영한 드라마로, 총 13 에피소드를 방영한 후 종방했다. 코메디 스케치 형식의 방송이었으며, 제목은 이탈리아 어("al fresco, '신선한 공기 속에서')에서 따왔다. 방송 자체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평론가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비해 준수한 대안 코미디 쇼"라는 평을 보냈다. 하지만 시청률의 벽은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일찍 종방하고 말았다.

하지만 등장했던 배우들은 모두 훗날 대성공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게 된 쇼.

: 하나씩 살펴보자면,
● 로비 콜트레인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그리드를 연기했던 배우. 원래 코미디언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이 방송이 그의 데뷔작이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영국 브리티쉬 아카데미 텔레비전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연속으로 받았으며, 2006년 ITV에서 "50명의 위대한 스타"를 선정했을 때 11위에 올랐다.

● 스티븐 프라이 역시 코미디언. 커리어 시작을 휴 로리와 함께 하면서 "프라이 엔 로리(Fry and Laurie)"라는 콤비 캐릭터로 활동했다. 1997년 오스카 와일드의 일대기를 그린 《와일드(Wilde)》에서 주연을 맡으며 골든 글로브상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 1981)》,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2005)》,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2011)》, 《더 호빗(The Hobbit, 2016)》 등에 출연했다.

● 휴 로리는 아마 2004년~2012년까지 방영한 메디컬 드라마 《하우스(House, M.D.)》의 '하우스 박사' 역으로 가장 친숙할 인물. 위에 언급했듯 스티븐 프라이와 함께 코메디 콤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가 배우로 전직했다. 대표작으로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Sense and Sensibility, 1995)》, 《101마리 달마시안(101 Dalmatians, 1996)》, 《철가면(Man in the Iron Mask, 1998)》, 《스튜어트 리틀(Stuart Little, 1999)》 등이 있다. 2007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 엠마 톰슨은 이미 영국이 낳은 대배우 중 한 명이다. 아카데미 상 2회, BAFTA 상 3회, 골든 글로브 상 2회, 프라임타임 에미 상 1회 수상에 빛나는 커리어를 갖고 있으며, 역시 2018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부인(DBE: Dame) 작위를 받았다. 캠브리지 대학교 뉸험(Newnham) 칼리지 출신이며, 이 《알프레스코》는 그녀의 데뷔작이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해리포터(Harry Potter, 2004~2011)》 시리즈, 《내니 맥피(Nanny McPhee, 2005)》, 《스트레인저 댄 픽션(Stranger than Fiction, 2006)》, 《맨인블랙 3(Men in Black 3, 2012)》,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2017)》, 《크루엘라(Cruella, 2021)》 등이 있으며,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벤 엘톤 역시 영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 작가, 극작가, 감독이다. 1980년대 영국의 대안 코미디(alternative comedy) 운동을 이끌었으며, 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도 오래 활동했다. 1980년대에 주로 좌파 정치 풍자로 인기를 끌었으며, 17권의 책을 쓰기도 했다. 《뷰티풀 게임(The Beautiful Game, 2000)》, 《오늘이 바로 그 밤(Tonight's the night, 2003)》, 《사랑은 죽지 않는다(Love Never Dies, 2010)》 등 다수의 뮤지컬을 썼다.

● 시오반 레드먼드는 스코틀랜드계 배우이자 쉐익스피어 극단 소속 연기자였다. 1982년 《걱정할 것 하나 없어(There's Nothing to Worry About!)》에서 처음 데뷔했으며, 앞서 언급한 《알프레스코》, 《불먼(Bulman, 1985~1987)》, 《행간의 사이에서(Between the Lines, 1992~1994)》 등 다수의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후 주로 극단에서 활동하면서 연극과 뮤지컬 중심으로 출연했으며,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00년 그녀의 모교인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3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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