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치다 미쓰오(淵田美津雄, 1902~1976) 대위는 일본 해군 항공대 소속이었으며, 2차대전 이전부터 종전 시기까지 폭격기 관측사였다. 그는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을 실시했을 당시 일본 기습함대의 제 1파(派)를 지휘했던 인물로 가장 잘 알려졌다. 이 날 그는 나구모 주이치(南雲 忠一, 1887~1944) 중장이 지휘하는 기습함대의 항공 전력 전체를 관장했다. 종전 후 그는 기독교로 개종해 전도사가 되었으며, 미국과 유럽을 다니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설파했다. 그는 말년에 미국으로 이주했으나 미국 국적을 취득하지는 않았다. 그가 전후에 밝힌 회고담은 사실 신빙성 문제 때문에 역사가들이 종종 의구심을 갖는 편이다. 특히 진주만에서 2파 공격이 끝나자 후치다 자신은 3파 공격을 주장했지만 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