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9월 9일, 하와이 제도 해안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군 가토(Gato)급 잠수함인 스캠프(USS Scamp, SS-277)함과 위크스(Wickes)급 구축함인 츄(USS Chew, DD-106)함이 충돌했다. 당시 사고는 스캠프 함이 한창 물 속에서 부상하던 도중 수면 위의 위크스 함을 보지 못해 발생한 사고였다. 스캠프는 부상하던 중 충돌한 바람에 선수 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이후 스캠프는 진주만으로 가 한참 동안 수리했으며, 10월 16일에야 다시 출항이 가능해 졌으므로 여덟 번째 항해에 나섰다. 하지만 스캠프는 운이 없는 배였다. 1944년 4월, 이번에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인근에서 수상기가 투하한 폭탄에 크게 맞았고, 아마도 이 때까지 적 폭탄에 맞고도 살아남은 모든 연합군 함정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