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말 독일이 컨셉을 잡았던 로켓 추진 방식의 폭격기인 질버포겔(Silbervogel)의 모습. 오이겐 젱거(Eugen Sanger) 박사와 그의 아내 이레네 젱거-브렛(Irene Sanger-Bredt)이 개발했던 항공기로, 엄밀히 말하자면 우주 궤도권에 띄워 놓고 폭격을 하겠다는 '우주선' 컨셉에 가까웠다. 질버포겔의 기본적인 개념은 젱거의 전문 분야인 로켓엔진과 항공우주 기술을 접목시킨 결과로 탄생했다. 젱거 박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공학자로 비엔나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독일 국적을 얻어 정착한 인물이었으며, 램젯(Ramjet) 엔진 기술 전문가이던 이레네와 팀을 이루면서 장거리 로켓추진 폭격기 개발을 진행했던 것이다. :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간 컨셉. 이 시기에 나치 독일은 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