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중근세사

[건축] 알제리 사막의 요새, 크사르 드라

라마막 2023. 1. 31. 17:02

알제리의 크사르 드라(Ksar Draa: '드라 요새')는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모래언덕에 서 있는 고대 유적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언제, 누가 지었는지는 완전히 역사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크사르 드라는 티미문(Timimoun)에 위치한 요새 도시의 유적이다. 크사르 드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진흙 벽돌로 지었으며, 강렬하게 불그스름한 색상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은 오아시스 한 가운데 지어졌으며, 사하라 횡단 무역에 있어 중요한 중간 기착지였다.

정확하게 누가 건설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나마 확인되는 사실은 티미문 지역의 유대인들이 한동안 장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17세기에는 이 요새가 사하라 횡단 무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착지였으며, 상인들은 이 곳에서 물자를 조달하고 소금이나 향료, 황금 등을 거래하기 위해 동 서로 떠나갔다. 이 마을은 현지 오아시스 주변에 거주하는 베르베르(Berber) 족 사람들의 생활 거점이었으며, 도둑이나 적대세력 등의 기습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요새 역할을 했다.

크사르 드라.

크사르 드라는 역사 유적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베르베르 족의 전통 양식이나 문화에 관심있는 이들의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북아프리카 #유적 #역사사진 #건축 #중세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