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1차세계대전 15

[1917. 12. 11] 美, 캠프 로건 흑인병사 반란사건 주모자 13명 교수형 집행

1917년 12월 11일, 13명의 흑인 미국인이 캠프 로건(Camp Logan) 반란 사건 후 교수형을 당했다. 이 사건은 1917년 휴스턴 반란사건으로 불린다. 1917년 4월, 미국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한 뒤 미 전역에 신규 군 기지를 여러 곳에 건립했다. 캠프 로건은 텍사스 중 휴스턴에 건설한 신규 기지 중 한 곳이었다. 그러던 중인 1917년 7월 27일, 미 제 24보병연대 3대대가 캠프 로건 건설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 및 방호임무를 부여 받았다. 해당 연대는 특별히 "전원 흑인"으로 창설한 부대였다. 이는 인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린 조치가 아니라, 당시 흑인과 백인은 분리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전원 흑인으로 부대원을 구성한 것이었다. 명령 직후 이 흑인 부대는 휴스턴에 도착했고, 당연히 ..

미 해군 유일의 '지상(地上)함', TDE-1 리크루트 함

미 해군 유일의 '지상함(Landship)'인 '리크루트 함(USS Recruit, TDE-1)이 뉴욕시 맨하탄에 설치된 모습. 이 '함정'은 미 해군이 드레드노트(Dreadnought)'급 모습대로 만든 목재 배였다. 미 해군은 이 배를 지상에 설치했으며, 1차 세계대전 기간 중 훈련용 뿐 아니라 모병 홍보용도로 사용했다. 미 해군은 리크루트 함을 일반 전함과 마찬가지로 취역시킨 후 함정목록에 등록했으며, 훈련생들을 정상 함정처럼 배치했다. 리크루트는 1917년부터 1919년 말까지 뉴욕 시내 유니언 광장(Union Square)에 설치되어 있었다. 1920년, 1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동원 해제와 감군이 진행되어 함정에 배치할 여유인력이 줄자 미 해군은 리크루트 함을 퇴역처리한 후 함정 자체도 폐기..

[1940] 독일의 마지막 황제, 빌헬름 2세의 마지막 사진

1940년, 네덜란드 도른(Doorn)의 자택에서 애견과 함께 촬영된 81세의 전(前) 독일 황제 빌헬름 2세(Wilhelm II, 1859~1941)의 모습. 1918년 11월 9일, 빌헬름 2세는 1888년 즉위 후 내내 지위를 지켜왔던 독일 황제("카이저") 자리를 내놓고 퇴위했다. 1918년 11월 3일, 독일 킬(Kiel)에서 발생한 제국 해군의 수병 반란으로 야기된 독일 혁명이 성공하면서 독일 제국이 무너지고 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됐다. 독일 대공자이자 수상이던 막시밀리안 폰 바덴(Max von Baden, 1867~1929)은 11월 9일 정오를 기해 황제의 동의없이 빌헬름 2세의 퇴위를 발표했으며, 그 역시 곧이어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바덴은 후임으로 사회 민주당 당수인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1918. 11. 11] 제1차세계대전 종전의 순간

프랑스 군의 페르디낭 포슈(Ferdinand Foch, 1851~1929) 원수와 연합군 대표단이 1918년 11월 11일, 콩피에뉴(Compiegne) 숲 속에 정차시킨 열차 안에서 1차 세계대전 휴전협정을 체결한 후에 찍은 기념 사진. 1918년 11월 11일, 104년 전, 콩피에뉴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제 1차 세계대전의 서부전선 전쟁이 종결됐다. 독일은 전황이 불리해진 가운데 수병 반란으로 야기된 혁명이 전 국토로 퍼지고 있었으며, 전쟁에 지친 국민들도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이에 독일과 연합국은 1918년 11월 5일에 처음으로 휴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한 자리에 앉았다. 11월 6일, 독일 정치가인 마티아스 에르츠베르거(Matthias Erzberger, 1875~1921)가 이끄..

[1914.11.14] 연합국을 상대로 성전을 선언 중인 오토만 제국

1914년 11월 14일, 파트와(Fatwa: 이슬람 율법학자) 고문인 알리 하이다르 에펜디(Ali Haydar Efendi, 1870~1960)가 이스탄불의 파티흐(Fatih) 모스크에서 지하드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이날 오토만 제국(현재의 튀르키예)은 독일의 지원과 독려를 받아 지하드(聖戰)를 선언했으며, 전세계 무슬림 신자들로 하여금 오토만 제국군에 합류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라고 선언했다. 오토만 제국은 흑해 공습사건 후 러시아가 선전포고를 날리자 1914년 11월 1일자로 동맹군(Central Powers) 측에 가담하여 1차 세계대전에 뛰어들었다. 오토만 제국은 왕정제와 유사한 칼리프 국가였으며, 당시 술탄(Sultan)인 메흐메드 5세(Mehmed V, 1844~1958)는 전세계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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