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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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85

[1944. 5. 22] 안치오 전투 중 부상병을 이송 중인 독일군 포로들

1944년 1월~6월까지 이탈리아 안치오(Anzio) 에서 벌어진 '안치오' 전투 중 촬영된 사진. 1944년 5월 22일, 안치오에서 지뢰를 밟고 한쪽 다리가 날아간 영국군 병사를 연합군 포로가 된 두 독일군 공정부대원들이 부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2처 세계대전 중 지뢰에 의한 부상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자주 등장한 급조폭발물(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에 의한 피해와 다를 바 없었다. 아울러 포로로 사로잡은 독일군 공정대원을 부상자 이송에 투입하는 경우도 드문 일이 아니었다. 전투 후에는 일손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포로를 부상자 이송 등의 노역에 투입하는 것 자체가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안치오 전투는 2차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전역에서 벌어진 전투 중 하나로, ..

[1950. 10. 19] 터키 제 1 여단, 대한민국 도착 후 UN군에 합류

*어제자 UN사 홈페이지에서 발췌. 1950년 10월 19일, 제 1 터키 여단 4,500명이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터키 여단은 대부분 터키 육군으로 구성됐으며, 총 3개 보병대대와 1개 야전보병대대, 1개 공병 중대, 1개 방공포대, 1개 수송중대, 1개 통신 소대, 1개 의무 중대, 기타 유지정비부대와 군악대, 예비부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파병 터키군이 다양한 병종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은 독립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제 1 터키 여단은 최초 주한 미 제 8군(EUSA)에 배속됐다. 1950년 11월, 터키 여단은 전초기지를 방어하면서 미 제 2보병사단의 우익을 맡았다. 이후 터키 여단은 미 제 25사단으로 배속되어 임무를 수행했다. 미군과 합동작전을 수행하면서 터키군은 뛰어난 총검술과..

[1944.7.20] '발키리 작전', 히틀러 암살미수사건 발생

1944년 7월 20일,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Claus von Stauffenberg) 대령을 비롯한 이들이 동프로이센 라스텐부르크(Rastenburg)의 히틀러 야전지휘소인 '늑대굴'에 폭탄을 설치해 히틀러 암살을 모의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일명 "발키리 작전(Operation Valkyrie)"이라 명명했던 이 암살 계획은 원래 암살계획 전체의 일부에 불과한 작전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후대에는 암살 미수 사건 전체를 칭하는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히틀러 암살 계획에는 히틀러에게 실망한 장교들 외에도 전통적인 우익 보수 성향 정치가, 고위 경찰, 그리고 외교관들까지 가담했다. 이들은 히틀러가 최대한 끔찍하게 살해당해야 일반 국민들이 반(反) 나치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 예상했다. 7월 20일..

[1969.7.20] 아폴로 11호, 달 착륙 성공

1969년 오늘, 미국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Apollo)' 11호가 달에 착륙했다. 인류 최초로 인간이 달에 발을 내딛은 이 사건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지구 외에 도달한 사건인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대통령은 이미 10년 전인 1962년부터 달착륙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후 그의 후임 대통령 모두 NASA를 적극 지원했다. 이는 50년대 소련이 스푸트니크(Sputnik)를 우주에 먼저 쏘아올려 인류의 첫 우주 도달의 타이틀을 뺏긴 것에 대한 설욕이었다. 달 착륙은 전세계에 방송으로 송출됐으며, 전세계 약 6억 5천만 명이 이 광경을 지켜 본 것으로 추정된다. 선장인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은 달에 발을 내딛으며 "이는 인간에게 작은 ..

우주 · 과학 2023.07.20

[1980.7.19] '반쪽의 올림픽' 모스크바 올림픽 개막

1980년 7월 19일, 소련 모스크바에서 하계 올림픽이 개최됐다. 모스크바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논란이 된 대회로, 냉전이 한창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하면서 미국 주도로 보이콧이 이루어져 66개국이 공식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이나 서유럽 국가 일부는 개인자격의 참가까지는 막지 않았으므로 이들 일부 선수는 자국기 대신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깃발을 달고 참가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총 80개국, 그나마도 주로 공산권 국가만 참가해 사실상 반쪽이 된 모스크바 올림픽은 1956년 대회 이래 최소국가 참가 기록을 세웠다. 소련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984년 올림픽 개최지로 미국 로스 앤젤레스가 선정되자 공산권 국가에 보이콧을 이끌어 마찬가지의 반쪽 대회를 만들었다. 아이러니 하..

현대사 2023.07.20

[1951. 6. 1] 거제 수용소에 수용된 중공군 간호사

1952년 6월 1일,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던 중국인 의대생으로만 밝혀진 여성의 모습. 스스로를 '최씨'라고만 이름을 밝혔으며, 민간인 복장 상태로 구금되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진에는 의대생인 동시에 의무병으로 활동했다고 기재되어 있었으므로 중국 인민의용군에서 활동하다가 포로가 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1908. 7. 8] 미국 굴지의 재벌집안 출신 부통령, 넬슨 록펠러 출생

포드(Ford)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넬슨 록펠러(Nelson Aldrich Rockefeller, 1908~1979)의 초상화. 그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꼽는) 최대의 갑부 가문인 록펠러 가문 출신으로, 원래 가업을 이어 사업을 하던 사업가였다. 다트머스(Dartmouth) 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체이스 은행(Chase Bank: 현재의 J.P. 모건 체이스)과 스탠다드 오일(Standard Oil) 주식회사에서 임원을 지냈다. 넬슨 록펠러는 1930년 메리 토드헌터 클라크(Mary Todhunter Clark Rockefeller, 1907~1999)와 결혼했으며, 그녀로부터 다섯 자녀를 얻었다. 그는 비즈니스 계에서 다양한 직위를 거쳤으며, 1950년 국제 개발 자문위원회(Internat..

현대사 2023.07.17

[1944] 아이스크림 배식 줄을 새치기한 미 해군 장교들의 최후

오늘은 미국의 '아이스크림의 날'이다. 2차세계대전 중에 장병 사기를 위해 미 해군이 일부러 아이스크림 공급에 신경썼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있다. 그런 어느 날, 한 미 해군의 함정 내에서 아이스크림 공급이 시작되자 수병들이 달려와 줄을 섰다. 그때 두 명의 장교가 오더니 계급빨을 내세우며 앞으로 새치기를 했다. 그러자 뒤에서 어마어마한 항의가 들어왔고, 이에 두 장교는 다시 계급을 강조하려고 뒤로 돌았는데 - 순간 이들의 눈에는 수병들과 함께 줄 서있다가 대노한 표정으로 항의하고 있는 함대사령관인 윌리엄 할시(William F. Halsey, 1882~1959) 중장의 모습이 보였다. 이에 두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하고 줄 맨 끝으로 가 섰다고 한다. : 덧붙이자면 2차세계대전 종전 후 원수까지 진급하신..

[1954. 2. 11] 맥도넬, XV-1 유선 비행시험 개시

1954년 2월 11일,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맥도넬(McDonnell/1997년 보잉에 흡수)이 신형 항공기인 XV-1의 유선 호버링 시험에 들어갔다. 하지만 두 대의 시제기로 3년에 걸쳐 600시간 이상 시험비행을 실시한 XV-1은 1957년 미 국방부 쪽에서 계약을 파기하면서 사업이 종료됐다. 국방부 쪽에서 사업을 종료시킨 이유는 항공기 설계가 너무 복잡한데다 일반 헬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장점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 육군은 53-4016기를 계속 보유하다가 앨라배마 주 포트 러커에 위치한 미 육군 항공 박물관에 이관했다. 비행기록을 수립한 시제기 2번기인 53-4017기 역시 미 육군이 보관하던 중 1964년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Smithsonian) 박물관 내 국..

무기체계 2023.07.12

[1944. 6] 독일 군복을 입은 의문의 조선인 포로, 양경종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되어 온 사진. 장동건, 오다기리 조가 주연한 2011년작 《마이웨이》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내용이다. 참고로 그가 처음 "한국인"이라는 단서도 이 사진 뒷면에 사진 촬영자가 취조 과정에서 들은 이름인 '양경종(Yang Kyoungjong)'을 영어로 휘갈겨 써놔 처음 알려졌음. : 2차 세계대전 중 3개국 군복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한국인 병사의 모습. '양경종'은 조선 출신으로, 최초 일본군에 입대했다가 소련군에게 생포됐고, 소련군에 입대해 대독(對獨) 전선에 투입됐으며, 다시 독일군으로 입대해 노르망디를 방어하다가 미군에게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세계대전 발발 전 양경종의 행적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나, 단지 알려진 것은 그가 조선 출신이고, 2차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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