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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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130

[1999. 4. 20]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사건 발생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 콜럼바인(Columbine) 시의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총기학살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학교에서 발생한 첫 대규모 총기사건이었으며, 2007년 4월 16일 버지니아 주 블랙스버그(Blacksburg)의 버지니아 테크(Virginia Tech)에서 재미교포 학생에게 32명이 살해당한 일명 '버지니아 테크' 총기사건 이전까지 최악의 사건으로 꼽혔다. 콜럼바인 사건은 12학년(한국의 고3)으로 재학 중이던 에릭 해리스(Eric Harris, 1981~1999)와 딜런 클레보드(Dylan Klebord,1981~1999)가 무장을 한 상태로 학교 식당에 들어와 총기로 학우 및 교사들을 살해했으며, 이날 총 12명이 사망했다. 에릭은 하이포인트 995(Hi-point..

현대사 2023.04.22

[2001. 4. 19] 9.11 이전 미 본토 최대 테러 사건인 '오클라호마 정부청사 테러사건' 발생

1995년 4월 19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 시티 내 연방정부 청사 건물인 알프레드 P. 뮤라(Alfred P. Murrah) 빌딩에 폭탄 테러가 자행됐다. 뮤라 빌딩은 미 연방정부청사 단지로 사용 중이던 건물이며, 저층에는 대형 유아 탁아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 테러사건이 발생하기 전, 두 건의 논란이 많던 사건이 앞서 발생했다. 두 건 모두 무장 및 비무장 민간인을 상대로 연방 사법집행기관이 대립했던 사건으로, 하나는 1992년 아이다호 주 루비 릿지(Ruby Ridge, Idaho) 주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으며 두 번째는 1993년 텍사스 주 웨이코(Waco, TX)에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테러를 자행한 티모시 맥베이(Timothy McVeigh, 1968~2001)는 걸프전 참전용사로,..

현대사 2023.04.20

[1991. 7] 사출 사고 속에서 침착하게 착함한 A-6 인트루더

1991년 7월, 마크 베이든(Mark Baden) 대위와 키스 갤러거(Keith Gallagher) 대위는 A-6 인트루더를 타고 정기 비행을 실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한 바퀴 바다를 돈 후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USS Abraham Lincoln, CVN-72) 함에 내리려고 기체를 하강시키던 순간 사건이 벌어졌다. 서서히 기체를 하강하던 중 갑자기 캐노피 뒤쪽에 금이 가더니, 그대로 유리 절반이 날라가 버린 것이다. 문제는 캐노피가 사출되면서 우측 좌석에 있던 항법사인 갤러거 대위의 몸도 절반쯤 같이 사출됐다는 점이다. 그는 완전히 사출된 것이 아니라 낙하산 줄이 좌석에 걸려 상체만 캐노피 밖으로 나가 있었다. 좌석에 물린 그는 맞바람 때문에 숨을 쉬기 힘들었다. 계속 사출레버를 당겨봤지만 ..

현대사 2023.04.19

[2004. 4. 8]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관중석의 일부가 된 4층 건물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 펫코파크(Petco Park) 야구장은 다소 독특한 설계로 유명하다. 바로 구장 한쪽 관중석에 외부 건물인 '웨스턴 메탈 서플라이 주식회사(Western Metal Supply Co.)' 빌딩이 구장 안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 이 건물은 1909년에 건립된 건물로, 총 4층 건물에 총 4,775 제곱미터 면적을 차지하는 건물이다. 설계자는 헨리 로드 게이(Henry Lord Gay, 1844~1921). 이 건물은 샌디에이고 시 사적지로 1978년에 등록됐다. 웨스턴 메탈 서플라이 사는 1888년에 설립됐으며, 샌디에이고 시 기록에 따르면 회사 소유주였던 버나드와 조지 맥켄지(Bernard/George McKenzie) 형제가 당시 돈 $6만 달러를 들여 지었다. 웨..

현대사 2023.04.18

[1963. 4. 10] 미 해군 원잠 스레셔 함, 잠항시험 중 사고로 침몰

1963년 4월 10일, 대서양 심해 잠수 시험을 하던 미 해군 원자력 잠수함 스레셔(USS Thresher, SSN-593)함이 129명을 승선 시킨 채 사고로 침몰했다. 아래 그림은 이 사고 소식이 유가족에게 알려지자 함장 존 하비(John W. Harvey) 중령의 어린 아들이 대서양 해저에 앉아 있는 스레셔 함의 그림을 크레용으로 그린 것이다. : 스레셔는 1963년 4월 9일 메인(Maine) 주 키터리(Kittery) 항에서 오전 08:00에 출항했으며, 11:00시쯤 잠수함 구난구조함인 스카이락(USS Skylark, ASR-20)과 조우했다. 잠시 후 시험 잠수에 들어간 스레셔는 매사추세츠 주의 케이프 코드(Cape Cod) 동쪽 350km 지점에서 잠항에 들어갔으며, 1차로 얕은 바다까지..

현대사 2023.04.14

[1991] '빨간 드레스'를 입은 J35

"빨간 드레스를 입은 작은 소녀". 1991년 덴마크 카루프(Karup)에서 촬영된 J35 드라켄(Draken) 전투기의 주기 중인 모습. 냉전 종식으로 전 유럽이 대대적인 군비 감축에 들어가면서 덴마크 역시 제 725 및 제 729 전투비행대대 해체를 결정해 두 비행대대 소속 드라켄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모습이다. 이 해에 725 전투비행대대는 해체됐으며, 729대대는 2년 뒤에 해체됐다. 적색 드라켄은 "리스본 725"기로 불린 기체로, 허가 없이 부대창설 40주년을 기념해 적색으로 도장한 채로 이 곳에 주기됐다. 덴마크 국방부는 해당 기체의 도장을 유지하는 대신 덴마크 공군마크와 덴마크 왕실 마크 등을 새겼으며, 그해 말 부대가 해체될 때까지 기체를 그대로 남겨두었다. #냉전 #역사사진 #항공기 #..

현대사 2023.04.14

[1994. 4. 7]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르완다 대학살 시작...투치족의 70%가 살해당해

1994년 4월 7일, 아프리카 동남부의 소국인 르완다에서 대학살이 시작됐다. 르완다 대학살은 후투족이 장악 중이던 르완다 정부가 소수민족인 투치족을 대량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이 학살극은 유럽 열강에 의한 식민통치 시절부터 누적된 민족 갈등으로 시작됐다. 지배국이던 벨기에는 소수민족인 투치족을 우대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다수 민족인 후투족은 대부분 농부였던 반면, 투치족은 물소 사육을 주로 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르완다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르완다를 지배했던 독일과 벨기에는 이에 따라 의도적으로 식민정부에 투치족을 주로 기용했고, 이들은 상대적으로 우위의 입장에서 식민 종주국에 협력하며 후투족 착취를 도왔다. 르완다는 1961년에 독립했으며, 벨기에가 빠져나가자 마자 인구의 다수를 차..

현대사 2023.04.08

[1994. 7. 11] 키티호크 착함 중 램프에 걸려 두동강 난 미 해군 F-14

1994년 7월 11일, 미 해군 제 51 전투비행단(VF-51) 소속 F-14A 톰캣(Tomcat) 전투기, 기체번호 162602기가 두 동강이 난 모습. 미 해군 항모 키티 호크(USS Kitty Hawk, CV-63)함에 착함 중 항모 후미의 램프(ramp)에 충돌 사고가 난 후 촬영된 것이다. 이런 류의 사고를 보통 "램프 스트라이크(ramp strike)"라고 부른다. 이 사고는 통상 착함 중인 전투기가 항모 비행 갑판 뒤에서 접근하다가 항모 후미에 너무 낮게 접근해 비행 갑판 아래 램프(ramp)에 충돌하는 사고를 말한다. 전 VF-51 전투비행단 소속 조종사였던 리치 헙스트(rich Herbst)는 이 사고에 대해 이렇게 증언했다. "7월 11일 밤 야간에 벌어진 사고였다. 당시 사고가 난 ..

현대사 2023.04.08

[2023. 4.] 핀란드, NATO 31번째 회원국 가입

핀란드가 드디어 31번째 회원국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계속 태클걸던 에르도안이 왜 갑자기 마음이 변해 핀란드 가입을 지지했는지는 불확실하나(원래 변덕이 죽끓으신다), 일단 핀란드 쪽에서 "니랑 스웨덴의 원한관계랑 나는 관계 없잖나, 나는 보내줫"이라고 한게 통한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에 대해서는 여전히 터키와 헝가리가 반대 중인데, 터키 대선이 5월 14일인데다 에르도안의 재선 가능성이 간당간당 한다고 하여 NATO의 32번째 회원국이 스웨덴이 되느냐 마느냐가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 아 물론 터키 다음엔 헝가리를 해결해야 하겠다만, 헝가리야 터키같은 무대뽀는 아니니 터키가 물러서면 결국 31개 회원국 압력에 굴복할 것으로 점쳐본다. ...아무튼 이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

현대사 2023.04.06

[1983. 8. 31] GPS의 민간 개방을 야기한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

1983년 9월 1일, 소련이 캄차카 반도를 통과하던 대한항공 007편의 격추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기체는 뉴욕 JFK 국제공항을 이륙해 앵커리지를 경유해 서울로 오던 항공편으로, 천병인 기장을 비롯해 승객 240명과 승무원 28명(참고로 한국인 105명/미국인 62명/일본인 28명/대만인 23명/필리핀인 16명/홍콩인 12명/캐나다인 8명/태국 5명/기타 10명)을 탑승시키고 있었다. 당시 투입된 기체는 대한항공사가 1972년부터 운항 중이던 보잉 747-230B형으로 HL7442라는 항공식별부호를 받은 여객기였으며 독일의 콘도르(Condor) 항공사가 운항하던 중고를 도입한 기체였다. 해당 여객기는 1983년 8월 30일, 뉴욕 JFK 국제공항 15번 게이트에서 출발했으며, 원래 출발시각인 미 동부시..

현대사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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