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반응형

현대사 130

[1979. 2. 9] 시가전 중 소총 정비를 하는 이란 좌파 혁명군 소속 여성대원

1979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소총 약실을 청소 중인 좌파 혁명군 소속 여성 대원과 부상을 입은 남성 대원의 모습. 이란 이슬람 혁명은 1979년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슬람 세력이 팔레비 왕가를 무너뜨린 사건으로, 이란 왕국이 무너지고 오늘 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성립되게 한 사건이다. : 참고로 여기서 언급되는 "좌파 혁명군"은 1971년부터 1979년까지 활동한 무장 단체로, '혁명'의 기치 자체가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Shah Mohammad Reza Pahlavi, 1919~1980) 국왕을 축출한다는 명분 하에 활동했다. 기본적으로 무장투쟁 노선을 선택했지만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반드시 좌파 성향은 아니었는데, 대다수는 마르크스 주의자이긴 했으나 일부 집단은 이슬람 사회주의 노선을 지향했다...

현대사 2023.03.15

[1964. 8] 완공 전 3,000명의 인부가 기념촬영을 한 체이스-맨하탄 은행 본사 건물

1964년 8월, 뉴욕 맨하탄에 건립된 246m 체이스-맨하탄(Chase-Manhattan) 은행(현재의 J.P. 모건-체이스) 본사인 '원 체이스 맨하탄 플라자(One Chase-Manhattan Plaza) 건립에 참여한 3,000명의 건설 노동자들이 완공 전에 기념촬영을 한 모습. 이 건물은 맨하탄 섬 남부의 1 리버티 스트리트(1 Liberty Street)에 있으며, 월스트리트 역에서 한 블럭 거리이다. #미국사 #현대사 #건축

현대사 2023.03.14

[1962. 3. 13] 케네디 정부, 쿠바 전복을 노린 '노스우즈' 작전 입안

1962년 3월 13일, 작전이 미국에서 입안됐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 1926~2016)가 쿠바 정부를 전복 하면서 미국과 쿠바 간의 관계는 경색됐다. 냉전이 거의 최 정점에 치닫고 있던 상황에서 카스트로는 서반구 최초의 공산 정권을 수립했으며, 친소(親蘇)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한편 미국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존 에프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3) 대통령은 서반구에서 미국의 바로 턱 아래를 겨눈 쿠바의 카스트로를 축출하기 위해 여러 비밀 작전을 실시했다. 그중 쿠바 망명자 중심으로 구성한 특수부대를 1961년 4월 쿠바에 투입해 카스트로 정권 전복을 기도한 '피그 만(Bay of Pigs) 반란' 시도는 대 실패로 끝났다. 1962년 3월 13..

현대사 2023.03.14

[1967] 프랑스 정치가들 간에 벌어진 인류 역사상 마지막 '합법적 결투'

1967년에 벌어진 인류 역사상 마지막 '합법적 결투'. 이 결투는 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 시장인 가스통 드페르(Gaston Deferre, 1910~1989)와 프랑스 의회 의원인 르네 리비에르(Rene Ribiere, 1922~1998) 간에 벌어졌다. 드페르는 의회에서 리비에르를 모욕했다. 드페르는 프랑스 의회에서 리비에르와 말씨름을 하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에게 "입 닥쳐, 이 바보야(Taisez-vous, abruti)!"라고 외쳤다. 리비에르는 즉각 사과를 요구했으나 드페르는 거절했고, 이에 리비에르는 그 자리에서 결투를 신청했다. 결투는 작은 실검(*끝에 안전단추가 달리지 않은 칼)으로 하기로 결정됐다. 결투는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결과는 두 차례 부상을 입은 르네 리비에르의..

현대사 2023.03.12

[1959. 3. 10] 달라이 라마, 인도로 망명해 망명정부 수립

1959년 3월 10일, 정교일체 국가이던 티벳의 국가수반인 달라이 라마(Dali Lama XIV, 1935~/본명은 텐진가쵸)가 수도 라싸를 탈출해 인도로 망명했다. 당시 왕궁인 포탈라 궁 주변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달라이 라마 체포를 막기 위해 30만 명의 티벳인들이 운집한 채 쌍방이 대치 중에 있었다. 티벳은 1951년까지 독립국가 지위를 누리고 있었으나, 곧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중국 공산정부가 일방적으로 진주하면서 17개 조항에 동의하도록 강요하면서 무너졌다. 1950년 10월 7일, 중국은 티벳 동부의 참도를 공격하면서 티벳에 대해 첫 공세를 취했으며, 티벳은 황급히 국제연합(UN)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6.25 전쟁으로 국제사회가 한참 정신없던 상황이므로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달라이..

현대사 2023.03.11

[1983] 판사에게 누드조례 위반 혐의를 반박 중인 플로리다 주 스트립댄서

1983년, 플로리다 주 법원에서 재판 중 스트립댄서가 자신의 의상이 '누드 조례(nudity ordinance)'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반박하기 위해 데이비드 데머스(David Demers, 1946~) 판사 앞에서 허리를 숙여 보이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은 같은 해 연말 지에 실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 사건은 세 명의 스트립댄서가 피넬라스 카운티(Pinellas County)의 누드 조례를 위반한 혐의로 위장 잠복경찰에게 체포되어 온 사건이었다. 당시 세 명의 스트리퍼는 자신들이 입고있던 반바지 품이 크기 때문에 외설적인 것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들의 증거 제시(?)에 데머스 판사도 댄서들의 주장을 수용했으며, 사건은 기각됐다. #현대사 #미국사 #역사사진 #여성인권

현대사 2023.03.07

[1993. 2. 28] '다윗파'에 대한 텍사스 주 웨이코 포위전 개시

1993년 2월 28일, 일명 "웨이코 포위전(Waco Siege)"이 시작됐다. 1955년, 통칭 '다윗파(the Branch Davidians)'로 불린 세기말 신흥종교가 벤자민 로덴(Benjamin Roden, 1902~1978)에 의해 일어났다. 이보다 앞서 20년 전에 만들어진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the Davidian Seventh day Adventist)의 분파 성격이던 이 종교에서 로덴은 자신이 신으로부터 새로운 강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을 모았다. 1957년, 텍사스 주 웨이코(Waco, Texas)에 뉴 마운트 카르멜 센터(New Mount Carmel Center)가 건립됐으며, 이 건물은 이후 다윗파의 본부이자 교세 확장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1980년대에는 버논 ..

현대사 2023.03.02

[2003. 2. 28] 잠수함을 먹을 것으로 오해한 북극곰

오늘은 국제 북극곰의 날!!! 2003년, 미 해군 원자력 잠수함 코네티컷 함(USS Connecticut, SSN-22)이 북극 항해 중 빙하 위로 선체 일부를 부상하자 지나가던(?) 북극곰이 잠수함 러더를 발견하고 먹을 수 있는 건지 확인 중인 모습. 곰은 처음보는 이 물체를 한참 핥았으나 먹을 것처럼 보이지 않자 곧 자리를 떴다고 한다. #현대사 #잠수함 #함정 #역사사진 #북극곰 #환경보호

현대사 2023.02.28

[1960. 9. 1] UN 본부 앞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해방 촉구 시위

1960년 9월 1일, 미국 뉴욕 맨하탄에 소재한 국제연합(United Nations) 본부 앞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해방 촉구 시위. 당시 시위는 미국으로 망명하거나 이민한 우크라이나 인들이 주도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소련 통치에서 벗어나도록 UN이 도와줄 것을 촉구하는 시위였다. 이 시위는 이 날 UN 총회 연설이 예정된 니키타 흐루쇼프(Nikita Khruchev, 1894~1971) 소련 서기장의 방미에 맞춰 열린 것이다. #현대사 #역사사진 #미국사 #국제연합 #우크라이나전쟁 #우크라이나 #소련사

현대사 2023.02.26

[1945. 12] 히로시마 폐허에서 찍은 일본인 모자의 모습

1945년 12월, 히로시마에서 촬영된 한 아기와 엄마. 히로시마(広島)에 원폭이 투하된지 4개월 뒤에 사진가 알프레드 아이젠스슈테트(Alfred Eisenstaedt, 1898~1995)가 찍은 사진이다. 아이젠슈테트는 이 사진에 대해 이런 글을 남겼다. "사진 속 여성에게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되겠냐고 묻자, 그녀는 고개를 깊게 숙인 후 포즈를 잡아주었다. 그녀의 표정은 약간 어리둥절해 보이기도 했고, 괴로워보이기도 했으며, 체념한 것 같기도 했다." 핵폭탄은 1945년 8월 6일과 9일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長崎)에 각각 한 발씩 투하됐다. 각각의 폭탄은 약 129,000명에서 226,000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피해자의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아직까지도 인류 역사상 핵이 실전에서 사용된 사례는 ..

현대사 2023.02.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