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반응형

현대사 130

[2022. 2. 22]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022년 2월 2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 1917년 러시아 혁명 후 우크라이나는 짧은 시간 동안 독립국가 지위를 누리며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을 국호로 사용했다. 하지만 곧이어 1922년에 공산국가인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USSR)이 성립되자 우크라이나 역시 이 연방에 흡수됐으며, 볼셰비키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국호를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꿨다. 1930년대에는 일명 '홀로도모르(Holodomor)'로 불리는 인위적인 기아 때문에 300만 명에 가까운 우크라이나인들이 아사했다. 당시 사회주의국가이던 소련은 기상 때문에 인구를 먹여살릴 농업 육성에 실패하자 우선 넓은 평야를 가져 소련 내에서 농작물 생산량이 가장 앞서있던 우크라이나의 식량을 전량 강탈한 강..

현대사 2023.02.23

[1968] 실수로 유류비를 청구받은 키티호크 항모

1968년, 미 해군 항모 키티호크 함(USS Kitty Hawk, CV-63)의 보급장교는 유류비로 $8,568.36달러가 청구된 고지서를 받았다. 그는 이 고지서를 받고 황당해하다가 대체 무슨 유류비가 청구된 것인지 업체 측에 문의했다. 확인 결과 해당 업체는 마침 키티호크 함과 마찬가지로 샌디에이고를 모항으로 쓰고 있던 24m짜리 민간 범선인 '키티호크' 호에 기름을 공급하고나서 이름이 같은 해군 항모와 헛갈려 고지서를 보낸 것이었다. #냉전 #미해군 #항모 #개그

현대사 2023.02.16

[2004. 2. 4]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

2004년 2월 4일, 마크 주커버그(Mark Zukerberg)와 하버드 동창생이자 룸메이트인 에두아르도 사베린(Eduardo Saverin), 앤드류 맥콜룸(Andrew McCollum),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 크리스 유즈(Chris Hughes)가 소시얼 미디어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을 만들었다. 페이스북은 미국 대학에서 재학생 얼굴과 연락처를 기재해 돌리는 '페이스 북(Face book)'에 착안해 붙은 이름이다. 주커버그는 원래 하버드 대학생들끼리 서로 얼굴 평가를 해 순위를 매기는 '페이스매쉬(Facemash)'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으며, 이를 토대로 페이스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새로 만든 '페이스북' 사이트는 최초 하버드 대학교 내에서만 운영했..

현대사 2023.02.06

[1960] 도쿄 지하철의 '푸시맨', 오시야(押し屋)

1960년대 일본 도쿄 지하철의 "푸쉬맨" 모습. 일본에서는 오시야(押し屋)라고 부른다. 일본 지하철에서 처음 푸쉬맨을 도입했을 당시의 명칭은 '여객정리계(旅客整理係)'였으며, 초창기에는 대부분 파트타임으로 채용한 학생들이었다. 현재는 파트타임 직원 뿐 아니라 정식 지하철 직원도 오전시간에 동원되어 승객이 지하철에 들어가도록 '밀어넣는' 작업을 한다. 1975년 통계에 따르면, 이들 오시야들은 아침 시간 지하철 승객을 열차의 설계상 최대탑승인원을 한참 넘긴 221%까지 탑승시켰다고 한다. #현대사 #일본사 #운송 #지하철

현대사 2023.02.05

[1963. 9. 7]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다 사망한 살신성인의 스튜어디스, 니자 바노트

니자 바노트(Neerja Bhanot)는 1986년 팬암(Pan Am) 73편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탑승한 22세의 승무원이었다. 테러리스트는 항공기를 장악하자마자 인도계 미국인 승객 한 명을 처형한 후 항공기 밖으로 시신을 버렸다. 그 후 이들은 미국인 승객을 확인하기 위해 바노트에게 기내 승객들의 여권을 모두 수거하라고 했다. 하지만 바노트는 여권을 수거한 후 미국 국적자 43명의 여권을 좌석 아래에 숨기거나 쓰레기통에 버린 뒤 나머지 여권만 테러리스트들에게 갖다 주었다. 이들은 17시간 이상 인질로 붙잡혀 있었으며, 대치상태에 지친 테러리스트들은 폭탄을 터트리고 총기 난사를 시작했다. 바노트는 항공기 뒷편 문을 열었지만, 자신이 빠져나가는 대신 승객들이 탈출하도록 유도했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

현대사 2023.02.02

[1984. 1. 22] 애플 맥킨토시 컴퓨터, 슈퍼보울 XVIII 광고로 데뷔

1984년 1월 22일, 미국에서 제 18회 슈퍼보울(Superbowl XVIII)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중간 광고를 통해 애플(Apple)사의 맥킨토시(Mcintosh) 컴퓨터가 최초로 공개됐다. 애플 맥킨토시는 마우스와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였다. 이 '맥'은 이 '1984년 광고'로 대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본격적인 애플 컴퓨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 광고에서는 한 여성이 '빅 브라더'가 보고 있는 수많은 스크린을 때려부쉈다. 이는 소설 의 내용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광고가 상징한 것은 앞으로 맥킨토시 컴퓨터가 당시 IBM이 장악하고 있던 PC 시장구도를 깰 것임을 의미했으며, 이 '맥' PC가 기존 규칙에 대항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임을 뜻했다. 광고를 통한 시..

현대사 2023.01.23

[1983. 1. 19] '리옹의 도살자' 클라우스 바르비, 볼리비아에서 체포되다

1983년 1월 19일, 독일의 전범자 클라우스 바르비(Klaus Barbie, 1913~1991)이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체포됐다. "리옹의 도살자"라는 별명이 있던 그는 게슈타포 지역 책임자였으며, 무장친위대(SS) 대위 출신이었다. 그는 7,500명의 유대계 프랑스인과 프랑스 레지스탕스 대원들을 체포했으며, 그 중 4천 명 이상을 처형한 혐의를 받았다. 1947년, 그는 미국의 방첩부대에 항복했다. 그는 항복 조건으로 독일이 수집한 반 공산당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그 대신 자신의 신분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보의 가치가 작지 않다고 판단한 미국은 그의 제안을 수락하고 1949년 신분을 바꾼 후 남미로 이주시켰다. 비교적 조용히 살던 그는 1971년 볼리비아의 우고 반세르 수아레즈(H..

현대사 2023.01.20

[1966. 4. 19]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금녀(禁女)의 벽이 깨지다

바비 깁(Bobbi Gibb, 1942~)이 1966년 보스턴 마라톤 참가 신청을 내자, 마라톤 추최 측은 신청을 반려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여성은 생리학적으로 마라톤을 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법적 책임을 질 수가 없어 신청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마라톤이 열리던 당일날, 그녀는 수풀 속에 숨어서 레이스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곧 총성이 울리고 레이스가 시작됐고, 선수의 절반 정도가 출발선을 지나가자 그녀도 숲 속에서 뛰어나와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그녀는 오빠의 버뮤다 반바지를 입었고, 남성용 운동화를 신었으며, 수영복을 입은 뒤 그 위에 운동복 상의를 걸쳤다. 깁은 선수들 무리 속으로 합류하면서 열이 올랐지만 후드를 벗지 않았다. 그녀는 "주최측에서 저를 봤다간 당장 뛰지 못하게 저지할 ..

현대사 2023.01.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