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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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12. 18] 타코마 시에 전력 공급 중인 미 해군 렉싱턴 항모

1929년 12월 18일, 타코마 시에 가뭄이 지속되면서 수력발전 댐에 영향이 발생했다. 전력이 부족하게 되면서 현지 기업들이 도산하고 직원 감원에 들어갔다. 이에 미 정부는 렉싱턴(USS Lexinton, CV-2)함을 인근 지역 전력망에 연결시킨 뒤 한 달 동안 타코마 시에 전력을 공급했다. 렉싱턴이 타코마에 상주하는 동안 승조원들은 동네의 불우가정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으며, 보우트(Vought)의 O2U 코르세어(Corsair)를 탄 산타가 깜짝 방문을 하여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이 해는 세계 경제대공황이 터진 해이기도 하다.

[1942] 함포 사격 연습 중인 전함 무사시

1942년 전수쪽 함포 시험사격 중 촬영된 전함 무사시(武蔵)의 모습. 이 사진은 무사시 함에 승선 중이던 나가하시 타메시게(永橋為茂) 대좌의 가족이 한 언론사에 제공한 것이다. 사진은 2015년 5월 5일에 언론에 공개됐다. : 야마토(大和)급 전함. 이름은 전국시대 당시 행정구역이던 무사시국(國: 현재의 사이타마현-도쿄현-가나가와 현)에서 따왔다. 1930년대 초에 건조가 시작됐으며, 가장 크고 화력이 강한 전함 중 하나이다. 만재배수량은 73,000톤에 달하며, 주무장으론 460mm 함포 9문과 모가미급 순양함과 동일한 155mm 삼열포가 장착됐다. 실제 취역은 1942년 중순에 이루어졌으며, 연합함대 기함으로 기정되어 트루크(Truk)로 1943년 초에 이동하여 해당 해역에서 주로 활동했다. 19..

[1992. 4. 29] 美 LA의 흑인 폭동과 '루프탑 코리안' 자경대

통칭 "루프탑 코리안(Rooftop Koreans)"으로 불린 캘리포니아 주 재미교포 자경단원이 코리아타운을 방어 중인 모습.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발생 후 이틀 뒤에 촬영된 사진이다. 이 사건은 1992년 3월 3일, LA에 거주하던 흑인이던 로드니 킹(Rodney Glen King, 1965~2012)은 고속도로에서 LA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체포되었고, 그 자리에서 경찰이 과잉 대응을 하면서 그를 차에서 끌어내 폭행하면서 야기됐다. 이 영상은 4월 29일, 법원에서 재판 중 비디오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국으로 방송되어 나갔다. 이에 LA 지역 흑인 공동체가 LA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면서 다수 지역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일어났고, 재판 판결문이 발표된 날부터 폭력성 시위로 변질되면서 L..

현대사 2022.12.19

[1971. 12. 24]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17세 소녀

1971년 12월 24일, 탑승 중이던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후 항공기에서 빨려나갔지만 살아남은 17세의 소녀인 줄리안 퀘프케(Juliane Koepcke, 1954~)의 모습. 그녀는 좌석벨트에 묶인 채로 고도 3km 상공에서 떨어졌지만 살아남았고, 10일간 아마존 정글을 헤치고 다니면서 버텼다. 사고로부터 열흘 후 그녀는 아직 연료가 꽤 차 있는 보트를 발견했으며, 연료를 퍼내 자신의 상처에 부어 팔 위에서 들끓기 시작한 구더기를 모두 제거했다. 그녀는 탑승자와 승무원을 포함, 총 93명이 탑승했던 란사(LANSA) 508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 이날 페루 국적의 항공사인 LANSA(Lineas Aéreas Nacionales Sociedad Anonima/1972년 폐업) 508편은 리마에서..

현대사 2022.12.19

[2001. 9. 11] 월드트레이드센터가 순식간에 붕괴한 이유?

뉴욕 세계 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 건물의 둘레 틀을 이루는 관은 매우 중첩적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911 테러 당시, 항공기가 건물에 직접 충돌하는 바람에 외부 기둥 몇 개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프레임이 버티고 있었지만, 곧이어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강철이 녹아내려 건물의 균형이 무너지고 말았다. 구조 건축가들은 이 건물의 '약점'은 건물 둘레 벽 위의 기둥과 건물 코어(core) 구조 사이의 바닥 조이스트(joist: 소형 보)를 받치고 있던 앵글 클립(angle clip)이었다고 보고 있다. 각 층이 설계 상 버틸 수 있던 압력은 약 700파스칼이었으며, 각 층은 자체 무게를 제외하고 약 1,300톤 이상을 버틸 수 있었다. 두 건물은 각각 최대 50만 톤의 무게를 견뎌낼..

현대사 2022.12.19

[1945] 전투기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어느 미군 조종사

1945년, 어느 미 해군 조종사 한 명이 해병대가 전쟁터에서 만들어서 가게에서 파는 듯한 '통' 안에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을 조종석에 걸터앉아 퍼먹고 있는 모습. 전쟁 중에는 기호식품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당분이 높은 간식류는 에너지 공급원이기도 할 뿐 아니라 전투 피로를 잠시라도 잊게 해주고, 필요한 당분도 보충해주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미 해병대 전투비행대대장을 지낸 헌터 레인버그(J. Hunter Reinburg)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신선한 음식이나 냉장된 음식이라곤 전혀 없는 눅눅한 열대지역 섬에서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정비관들을 시켜 동체 하부에 장착하는 오래된 연료탱크의 양 끝단을 자르게 했다. 그리고 양 끝에 와이어를 건 후 측면에 위아래로 열 수 있는 액..

[1943. 12. 4] 5인치 대공포에 격추되는 일본군 '텐잔' 뇌격기

1943년 12월 4일, 북태평양 마셜제도의 콰잘린(Kwajalein) 환초지대에서 미 해군 항모 요크타운(USS Yorktown, CV-10)을 공격하던 일본군의 나카지마(中島) B6N '텐잔(天山)' 뇌격기(연합군 코드명 '질[Jill]')가 5인치 포탄에 맞아 격추되는 모습. 당시 기록은 이렇다. "약 300야드(274m) 거리에서 일본군 항공기가 좌익에 포탄을 맞은 뒤 화염에 휩싸였다. 조종사는 곧 요크타운에 충돌하려고 기수를 돌렸으며, 요크타운 비행갑판 위를 쓸고 지나갔다. 얼마나 가까이 쓸고 지나갔는지, 요크타운 대공포 사수 한 명의 수염이 이 불길에 쓸렸다. 항공기는 곧 100 야드(91m)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으며, 엄청난 불길과 연기를 뿜다가 곧 폭발했다." 사진은 요크타운 비행갑판 선미..

[2022. 12] 러시아, 국내 여론 악화 지속 및 에너지 카드 대 실패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입장에서 지지부진한 가운데, 푸틴이 계속 국내에서 휴전 압력을 받고 있다고 함. 특히 피해 규모가 커져가기 시작하면서 국내 여론은 "이 전쟁에서 얻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으며, 얼마 전 통계에 나왔듯 전쟁 지지여론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상황. 얼마 전 시카고 외교위원회와 라베다(Laveda) 센터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내에서 "특수군사작전"을 여전히 지지하는 인구는 3:1 비율로 반대가 커진 상태라고 한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해왔듯 언론을 강하게 통제하면서 군사작전 지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나, 여론과 동떨어진 분위기를 강제로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언론 신뢰도도 마찬가지로 추락 중인 상태로 분석했다. 러시아 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위(自衛)를 위한 ..

국제 · 시사 2022.12.18

[1870. 1. 11] 여성의 '생식력'을 높여준다는 빅토르 누아르의 청동상 전설

프랑스의 언론인인 빅토르 누아르(Victor Noir, 1848~1870)의 무덤 모습. 무덤 앞에 조성된 청동상은 누워있는 누아르의 모습을 따서 만들었으며, 그의 바지 쪽에 특이하게 돌출된 부분이 보인다. 이 돌기 때문에 누아르의 무덤은 유명인사들이 매장된 파리 파르라세즈(Père Lachaise) 공동묘지에서 가장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손꼽힌다. 전설에 따르면, 이 곳에 방문하여 청동상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다리 옆 모자 속에 꽃을 위로 향해 꽃은 후 문제의 "돌출부"를 문지르거나 접촉하면 여성의 생식력이 증가해 난임(難姙) 여성이 임신하기 쉬워지고, 성 생활 능력이 향상되며, 일부 설(?)에는 미혼 여성이 1년 안에 남편감을 만난다는 도시 전설이 따른다. 이 무덤 앞의 청동상은 이 전설..

근대사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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