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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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8. 2] 日 I-30 잠수함, 아프리카를 거쳐 프랑스 로리앙 도착

일본 해군의 이(伊)형 잠수함인 I-30함이 1942년 8월, 독일 점령 하의 프랑스 로리앙(Lorient)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I-30은 일본이 2차세계대전 중에 운용한 B1급 잠수함 중 하나였다. 1942년 6월 중순, I-30은 유럽으로 가는 "야나기 작전(柳作戦)"에 투입됐다. 이 작전은 일본에서 출항하여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거친 뒤 대서양을 거슬러 올라가 프랑스까지 가는 내용이었다. I-30은 1942년 8월 2일자로 비스케이(Biscay)만에 도착했으며, 곧 독일군의 M급 소해함과 융커스(Junkers) Ju-88 폭격기의 에스코트를 받아 로리앙에 들어섰다. I-30은 2차 세계대전 중 유럽에 도달한 첫 일본 잠수함이었다. I-30의 승조원은 곧 에리히 레더(Erich Raeder, ..

[1904] 스페인 세고비아 시내를 가로지르는 로마제국 수로의 모습

1904년 경에 촬영된 스페인 세고비아(Segovia) 시의 한 거리 모습. 배경에는 로마제국이 건설한 세고비아 수로(Aqueduct)가 보인다. 이 수로는 로마가 기원 후 1~2세기 경에 건축한 것이다. 이 사진은 독일계 미국인 사진가인 아놀드 겐테(Arnold Genthe)가 촬영한 것으로, 20년대 초 유럽을 여행하던 중 남긴 사진이다. 디지털 채색=Julius Colorization

근대사 2022.12.17

[1955] 레이크 샴플레인 함과 편대 비행 중인 AD 스카이라이더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미 해군의 에섹스(Essex)급 공격항모 레이크샴플레인(USS Lake Champlain, CV/CVA-39) 주변으로 제 6 항모비행단 소속 더글러스 AD 스카이라이더(Skyraider) 19대가 9대, 10대씩 편대를 이루어 "L"과 "C"라는 글자를 만들고 있는 모습. 이 두 글자는 "레이크 샴플레인"의 머릿글자다. 이 사진은 1955년~1956년 해당 항모가 미 제 6함대에 소속되어 6개월간 지중해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발행된 순항기록서에 포함되었던 것이다. 레이크 샴플레인 함은 에섹스급 특유의 긴 선체를 갖고 있으며, 일직선의 비행갑판과 측면 엘리베이터, 선수 측 돌출 장착물 및 측면 대공기관포가 특징적이다. 이 항모는 SCB-27A 계획에 따라 함재기의 현대화에 따..

무기체계 2022.12.16

[1886] 미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해체 중인 '자유의 여신상'

1886년, 프랑스 파리에서 완성 후 미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해체 작업 중인 '자유의 여신상(The Statue of Liberty)'의 모습. 보다시피 최초 완성했을 당시에는 짙은 갈색으로, 동으로 만든 동상이었기 때문에 재질의 색상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다. 하지만 30년의 세월이 지나가면서 갈색은 서서히 부식현상 때문에 녹색으로 변화했다. : 최초 작품명은 . 프랑스의 조각가인 프레데리크 바르톨디(Frédéric Auguste Bartholdi, 1834~1904)가 설계했으며, 실제 대형 동상으로 제작하기 위한 철골조 작업은 '에펠탑'으로 유명한 구스타프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 1832~1923)이 맡았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정부가 미국 정부에 보낸 독립 100주년..

근대사 2022.12.16

[1940. 7. 18] 일본의 쉰들러, 스기하라 지우네의 '생명의 비자'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 1900~1986)는 리투아니아에 파견되어 있던 일본 외교관으로, 나치 독일이 리투아니아에서 유대인들을 집결시키기 시작하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유대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1940년 7월 18일부터 약 열흘동안 비합법적인 비자를 발행했다. 그는 수기(手記)로 하루에 18시간씩 비자를 써서 유럽을 탈출하려는 유대인들에게 발급했다. 결국 1940년 7월 28일자로 일본이 리투아니아 일본 대사관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리자 그는 리투아니아에서 철수하는 와중에도 계속 비자를 발행했으며, 마지막에는 기차에 올라탄 뒤 창문을 통해 마지막 비자를 유대인들에게 뿌리며 역에서 멀어져 갔다. 그리고 세상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유대인들을 살리고자 한 그의 희생적 행위를 그가 사망하기 불과 1년 전인 ..

[1944. 12. 15] 美, 오성(五星) 계급 신설...최초의 '원수' 등장

1944년 12월 15일, 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팽창하는 미군의 지휘권에 발맞추기 위해 오성 장관급 계급인 원수가 신설됐다. 최초로 원수 계급을 수여받은 인물은 윌리엄 레이히(William D. Leahy, 1875~1959) 제독이며 뒤를 이어 총 6명이 추후 한 주 간격으로 진급하여 원수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미군이 원수를 신설하게 된 이유는 연합군 부사령관으로 지명된 버나드 몽고메리(Bernard L. Montgomery, 1887-1976) 장군과 연합군 사령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 1890~1969) 장군 간의 갈등 때문이었다. 미국인에게 사령관직을 내준 것이 못마땅하던 몽고메리는 지속적으로 아이젠하워를 도발했지만, 아이젠하워는 연합군 ..

[1915. 1. 20] 전함 아이다호 건조 개시

1915년 1월 20일, 미 해군 전함 아이다호(USS Idaho, BB-42) 함이 뉴저지 주 캠든(Camden, NJ)의 뉴욕 조선 주식회사(New York Shipbuilding Corporation)에서 첫 용골(龍骨) 거치식을 가졌다. 아이다호 함은 1919년 3월 24일자로 취역한 후 미 해군에 인도됐다. 취역 직후 아이다호 함은 시험항해에 들어가 4월 13일자로 쿠바 관타나모(Guantanamo) 만을 출발했다. 그리고 이 배에는 브라질의 이피타시우 페소아(Epitacio Pessoa, 1865~1942) 대통령이 승선해 브라질까지 동행하게 됐다. 아이다호 함은 7월 6일에 닻을 올렸으며, 약 열흘 남짓 동안의 항해 끝에 7월 17일자로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도착했..

무기체계 2022.12.15

[1944] 단 두 척만 건조된 '알래스카'급 대형순양함

1944년, 함정 상공에서 촬영된 미 해군 대형순양함 알래스카(USS Alaska, CB-1)함의 모습. 미 해군의 피아 함정 식별 교육용 슬라이드에 들어있던 사진이다. 통상 피아식별용 슬라이드는 명확하고 여러 각도에서 식별할 수 있도록 모델을 만들어 촬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경우는 특이하게 실제 사진으로 찍어 교재로 쓴 것이 특이하다. 일부 교재는 함정 실루엣 위주로만 교육하기도 한다. 목적이 무엇이었든 간에 알래스카함의 전 선체가 다 나온 사진은 희귀한 사진에 속한다. 특히 알래스카는 운용기간 중 선체 모양이 예쁘고, 선체가 큰데다 논란이 많은 유명 함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이하다. 이 사진은 그랜드 밸리 주립대학교(Grand Valley State University) 사진 콜렉션 속에 들어있..

무기체계 2022.12.15

[1967. 10. 9] 공산혁명가 체 게바라, 볼리비아에서 체포 후 처형

1967년 10월 9일,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Ernest "Che" Guevara, 1928~1967)가 볼리비아의 라 이게라(La Higuera)에서 처형당했다. 남미의 마르크스주의 혁명가를 자처한 그는 쿠바 혁명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으며,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 1926~2016)가 쿠바의 독재자로 등극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통칭 '7.26 혁명'으로 풀젠시오 바티스타(Fulgencio Batista, 1901~1973) 대통령을 축출했으며, 곧 쿠바에 전체주의 공산국가를 수립했다. 게바라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의 단초가 된 소련 미사일을 쿠바로 끌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체 게바라는 3년 후 쿠바를 떠나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를 돌며 계속 공산주의 혁명을 주도..

현대사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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