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근대사 51

[1868] 유신과 함께 창군한 일본 해군의 흥망성쇄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해군은 1868년에 창군하여 1945년까지 존속했던 일본의 "해군"으로, 1945년 일본의 패망과 함께 해산됐다. 일본제국 해군은 1920년까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해군이었으며, 일본 해군보다 큰 규모의 해군은 영국의 왕립해군(The Royal Navy: RN)과 미 해군 뿐이었다. 일본 해군에는 해군 항공대가 설치되어 있어 자체적인 항공기를 보유했으며, 이를 이용하여 함대에서 함재기를 이용한 공중 타격이 가능했다. 일본 해군은 실질적으로 태평양 전쟁 기간 중 태평양 전역에서 연합군을 홀로 상대했다. 1868년에 일어난 메이지 유신(明治維新)은 도쿠가와 막부(徳川幕府)의 막부체제를 종식시켰다. 같은 해부터 메이지 신 정부는 중앙집권화 된 일본 정부 체제를 출범했으며, 서방을 모..

근대사 2023.06.07

[1859. 5. 31] 런던 의사당 시계탑 완공

1859년 5월 31일, 런던의 상징물인 영국 의사당 시계탑(2012년에 '엘리자베스 타워'로 명명)이 완공되어 시계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탑은 아우구스투스 퓨긴(Augustus Pugin, 1812~1852)이 신(新)고딕 양식으로 설계한 탑이다. 탑의 높이는 96m에 달해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시계탑 중 하나가 되었다. 탑 안의 실제 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시에 가장 정교한 4면 시계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 탑의 이름은 '빅 벤(Big Ben)'이 아니다. 빅 벤은 타워 안에 설치된 다섯 개의 원형 추 중 가장 큰 추의 이름이다. 빅 벤은 탑 내부의 종(鐘) 설치를 감독한 벤저민 홀(Sir Benjamin Hall, 1802~1867/라노버 공)의 이름에서 따왔거나..

근대사 2023.06.02

[1871. 6. 1] 미 아시아 원정군, 조선 도착... 신미양요 발발

신미양요(辛未洋擾, 1871년 6월1일~7월 3일)와 관련된 미국 쪽의 이야기. 잘 알다시피 제네럴 셔먼(SS General Sherman) 호가 조선에서 "격침" 당하자 미국은 존 로저스(John Rogers, 1812~1882) 제독이 지휘하는 '로저스 전대' 기함인 콜로라도(USS Colorado) 함을 한반도에 급파해 조사를 명령했고, 조선 정부가 협조에 거부하자 공격을 개시해 어재연(魚在淵, 1823~1871) 장군이 이끄는 강화도 수비대와 격돌했다. 이 때 찰스 브라운(Charles Brown) 상병(해병)은 공세 세력에 포함되어 조선군과 격돌, 어재연 장군의 장군기를 뺏는데 성공했다. 이날 전투는 15분간 지속됐으며, 조선군은 어재연 장군을 포함하여 240명이 전사하고 미군은 3명이 전사(그..

근대사 2023.06.01

[1931] 아인슈타인과 만난 채플린의 농담

1931년,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1889~1977)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하는 예술 분야에 대해 내가 가장 존경하는 점은 보편성입니다. 한 마디도 하지 않지만 온 세상이 당신의 메세지를 다 이해하니까요." 그러자 채플린은 "맞습니다."라고 답한 뒤 이리 말했다. "하지만 박사님의 명성이 훨씬 위대합니다. 온 세상 그 누구도 박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이해 못하지만 누구나 다 존경하지 않습니까?" #개그

근대사 2023.05.30

[1891. 5. 27]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육-해군 장관급에 오른 새뮤얼 카터 장군 사망

1891년 5월 27일, 미군에서 유일하게 육군 장성 계급과 해군 제독 계급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던 새뮤얼 카터(Samuel P. Carter, 1819~1891) 장군이 사망했다. 그는 1846년 애나폴리스 미 해군사관학교(US Naval Academy @ Annapolis)를 졸업했으며, 남북전쟁 중 미 연방군(=북군)에서 육군 준장 계급을 받았다. 그는 종전 후인 1882년 해군 소장이 되었다. : 사실 육군과 공군에서 장성을 단 케이스(=헨리 아놀드[Henry H. Arnold, 1886~1950] 원수), 혹은 육군과 해군상선대(USMS: US Maritime Service)에서 장성을 단 케이스(=조셉 스튜어트 [Joseph D.Stewart, 1942~2019] 소장: 해군상선대 계급은 사후..

근대사 2023.05.28

[1932] 캐딜락을 타고 와 할렘가 어딘가에서 내리고 있는 흑-백 커플의 모습

1932년, 뉴욕 시 맨하탄(Manhattan)의 할렘(Harlem)에서 캐딜락(Cadillac) V-6 자동차에서 내리는 한 커플의 모습. 밍크로 보이는 스타일리쉬 한 의상이 인상적이다. 사진은 제임스 반 더 지(James Van Der Zee, 1886~1983)가 촬영했다. 그는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소위 '할렘 르네상스(Harlem Renaissance)'로 불리는 시기에 수많은 사진들을 남겼다. : '할렘 르네상스'는 1920년대~1930년대 사이에 할렘 지역을 중심으로 소위 말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즉 흑인들의 문화가 융성하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 흑인 음악과 춤, 미술, 패션, 문학, 연극이 탄생했으며, 흑인들의 정치적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이 운동은 미국 북동부와 중서..

근대사 2023.05.23

[1856. 5. 22] 미 의회에서 의원 간 폭행사건 발생...남북전쟁의 서막

1856년 5월 22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하원의원인 프레스턴 브룩스(Preston Brooks, 1819~1857) 의원이 미 상원 홀에서 공화당 상원의원인 찰스 섬너(Charles Sumner, 1811~1874) 의원을 지팡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티븐 더글러스(Stephen Douglas, 1813~1861) 민주당 상원의원이 올린 캔자스-네브라스카 법을 프랭클린 피어스(Franklin Pierce, 1804~1869)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발효되자 미래에 주(州)로 승격하게 될 두 영토(준주)가 탄생했다. 하지만 법안 서명과는 별개로 캔자스 주에서는 반 노예주의자와 노예주의자 간에 캔자스의 방침을 놓고 격렬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들은 캔자스가 자유 주를 표방할지, 노예 주를 표..

근대사 2023.05.23

[1923] 프란츠 카프카와 인형을 잃어버린 소녀의 이야기

평생 미혼으로 나이 마흔까지 아이가 없던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는 어느 날 베를린의 공원을 거닐다 제일 좋아하는 인형을 잃어버리고 울고 있는 소녀를 만났다. 카프카는 소녀와 함께 인형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카프카는 소녀에게 다음 날 같은 곳에서 만나 다시 인형을 찾자고 했다. 다음 날, 여전히 두 사람은 인형을 못 찾았지만 카프카는 인형이 '썼다는' 편지를 한 장 들고왔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제발 울지 마. 난 세상을 보고 싶어서 여행을 떠났어. 앞으로 내가 겪는 모험에 대해 계속 편지로 써줄께." 이렇게 해서 카프카가 죽는 날까지 계속 된 이야기가 시작됐다. 둘이 만나면 카프카는 인형이 보내는 메세지와 모험에 대한 내용이 담긴 편지를 읽어주었고, ..

근대사 2023.05.23

[1882] 누명을 쓰고 교수형을 당한 이를 위한 사죄비

1882년에 잘못된 판결로 교수형을 당한 조지 존슨(George Johnson)의 비석. 애리조나 주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그는 1882년에 정당한 방법으로 말을 한 마리 구입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말은 도둑맞은 말이었으며, 존슨은 자신도 모르게 장물을 산 셈이 됐다. 얼마 후 말 주인은 도둑맞은 자신의 말을 알아보았고, 존슨을 말 도둑으로 몰았다. 존슨은 자신이 산 말이 도둑맞은 말이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그의 말을 받아 들이지 않고 교수형에 처했다. 하지만 그가 죽고 불과 얼마 후 진범이 잡히면서 존슨은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애리조나 주 툼스톤(Tombstone, AZ)의 풋힐(Foothill) 공동묘지에 매장됐다.

근대사 2023.05.16

[1839. 4. 3] 야구의 '창시자' 더블데이 장군...진실일까 거짓일까?

남북전쟁 중 북군 지휘관이던 애브너 더블데이(Abner Doubleday, 1819~1893) 소장의 모습. 사실 그는 남북전쟁 중 첫 전투가 된 포트 섬터(Fort Sumter) 방어전에 투입되어 "첫 발"을 쏴 사실상 남북전쟁을 개시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아직도 잘 굴러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케이블 카를 설계해 특허를 받았고, 무엇보다 사후인 1908년 "야구를 발명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물론 뒤에 기술하겠으나, 논란이 있긴 함)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 더블데이는 누구일까? 더블데이의 군 경력은 생각만큼 화려하진 않은데, 일단 집안이 내내 군인 집안으로 할아버지가 미국 독립전쟁 참전용사, 아버지가 1812년 전쟁 참전용사 출신이다. 아버지는 전후 미 의회에서 의원을 지냈다. 그 과정에..

근대사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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