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1월 20일,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이 시작됐다. 뉘른베르크 재판은 우선 24명의 고위급 나치 관리를 대상으로 재판을 시작했으며, 전후 전쟁범죄 조사가 진행되면서 대상자가 늘었다. 연합군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포로가 된 나치 관리들의 처우를 고민하게 됐으나,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나왔다. 스탈린은 사로잡은 나치 장교와 정부관리 대부분을 대규모 처형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영국은 이들 전부에 대한 일괄적 처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후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 소련 모두 포로가 된 나치 관리에 대해 재판을 벌인 후 '최악의 인물'들에 대해서만 처형하는데 동의했다. 재판은 국제 군사법원(IMT: International Military Tribunal)에서 처리하기로 했으며, 이 법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