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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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사진 267

[2001. 9. 11] 테러로 '윈도우즈 온 더 월드'에서 추락한 희생자

월드 트레이드 센터 107층에 위치하고 있던 최고급 레스토랑인 의 전경. 노스 타워 최상층에 있던 이 레스토랑은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일컬어졌다. 운영이 되던 마지막 해에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식당이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의 직원은 다국어에 능숙한 사람들로만 뽑았으므로 전체 직원들이 구사할 수 있던 언어만 60개 언어가 넘었다고 하여 "레스토랑계의 UN"이라는 별칭도 있었다. 1976년, 뉴욕 매거진(New York Magazine)은 표지 타이틀로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레스토랑"을 잡으며 레스토랑 평론가인 게얼 그린(Gael Greene)의 코멘트를 실었다. "레스토랑의 모든 뷰가 다 엄청 납니다. 전부 다 기적같죠. '자유의 여신상' 라운지부터 보면 장엄한 뉴욕 항이 발 아래로 내..

현대사 2023.09.15

[1973. 9. 11] 칠레 군부 쿠데타 발생...피노셰 집권

1973년 9월 11일, 칠레의 아우구스토 피노셰(Augusto Pinochet, 1915~2006) 장군이 민주적으로 당선된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1908~1973) 정부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아옌데 대통령은 1970년 처음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아옌데는 칠레 사회당을 주축으로 성립된 좌파 동맹인 민중통합연합당의 당수였으며, 대선에서 세 명의 후보로 표가 갈리면서 아옌데가 당선되어 연립정권이 들어섰다. 그는 민주적으로 당선된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성향의 대통령이었다. 아옌데는 민주주의 자체를 존중하는 한편 자본주의가 낳은 최악의 부작용을 척결해보고자 노력했다. 그는 광산업을 주축으로 한 대형 산업을 국유화했고, 무상교육 범위를 넓혔으며, 칠레 극빈층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

현대사 2023.09.12

[1960. 6] 美 대선 전당대회 중 드라이브 인 가게 밖에서 식사 중인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1960년 美 민주당 대통령 선거 전당대회 중 웨스트버지니아 주 블루필드(Bluefield, WV)의 한 드라이브-인 식당 앞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3) 前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Robert F. Kennedy, 1925~1968) 상원의원의 모습. : 흔히 "RFK"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제 64대 미 법무장관이 되어 1961년부터 1964년까지 재직했다. 그 이후 뉴욕 주 상원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암살당하던 때까지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잘 알려졌다시피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의 부유한 부친 아래에서 태어났으며, 형과 마찬가지로 1944년~1946년까지 미 해군 예비군에서 복무했으며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이..

현대사 2023.09.07

[2000. 8. 11] 2000년에야 발견된 마지막 2차세계대전 전쟁포로

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포로인 안드라쉬 토마(Andras Toma, 1925~2004)가 석방되던 당시의 모습. 그는 2000년에야 석방됐다. 토마는 왕립 헝가리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1945년 1월 11일 소련 붉은군대의 포로가 됐다. 1947년 1월에는 포로수용소에서 소련 내 정신병원으로 이감됐다. 병원으로 이감된 자들은 전쟁포로 명단에서 삭제됐으므로 헝가리 정부는 이후 토마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 헝가리 정부는 1954년 토마를 사망자로 처리했다. 근 45년 후인 2000년 8월 11일, 체코의 한 언어학자가 문제의 병원에 방문했다가 토마가 하는 말을 듣고 헝가리어 임을 깨달았다. 토마는 러시아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고, 병원 내에 헝가리어를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지난 ..

[1880. 9. 1] 칸다하르 전투 중 동료를 지키기 위해 분전하는 영국군 병사

1880년 9월 1일, '칸다하르(Kandahar)' 전투 중 쓰러진 멘지에스(Menzies) 중위를 보호하기 위해 제 92 하이랜더(92nd Highlanders) 연대 소속 고수(鼓手: 북치는 병사)인 제임스 레딕(James Reddick)이 백병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칸다하르 전투는 2차 영-아프간 전쟁의 전환점이 된 전투이다. 프레드릭 로버츠(Frederick Roberts) 장군은 영국군 구원부대를 이끌고 칸다하르 포위망을 돌파해 아유브 칸(Ayub Khan)의 아프간군을 격퇴했으며, 곧 도시를 점령하여 아프간군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1880년 7월 27일, 조지 버로우즈(George Burrows) 준장이 이끄는 2,500명의 영국-인도군 혼성부대는 마이완드(Maiwand)에서 열 배가 넘는..

근대사 2023.09.03

[1943. 11. 14] 미 대통령을 암살할 뻔한 미 해군 함정 이야기

- 미국 역사상 1개 함정 승무원 전체가 대통령이 승선한 전함을 공격한 "암살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대미문의 사건. 1943년 11월 14일,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Roosevelt) 미 대통령은 전함 아이오와(USS Iowa, BB-61)함이 함재기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 상태를 점검하고 싶다고 하여 직접 아이오와 함에 승선해 훈련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미 해군은 대통령이 탑승한 아이오와를 포함한 총 4척의 전함을 버뮤다 동쪽으로 출항시켰다. 아이오와 함의 선원들은 기상관측용 기구(weather balloon)를 띄워 가상의 대공 표적으로 삼았고, 이를 향해 100발이 넘게 사격을 가했다. 이 때 구축함 윌리엄 D. 포터(William D. Porter, DD-579)함의 함..

[1981. 6. 13]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첫 암살 미수사건 발생

1981년 6월 13일, 당시 재위 29년 차이던 54세의 엘리자베스 2세(Queen Elizabeth II, 1926~2022)가 연례 기병 사열식인 '트루핑 더 컬러(Trooping the Color)' 행사 중 마커스 사젠트(Marcus Sarjeant, 1963?~)라는 사나이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향해 총을 꺼내 여섯 발을 쐈다. 즉위 후 발생한 이 첫 암살 시도 사건에서 암살자는 여왕의 측면에서 그대로 여섯 발을 쏜 후 체포됐으나, 조사 결과 그가 쏜 총은 전부 공포탄이었다. 그는 징역 5년 형을 받아 복역했다. : 사전트라는 사내의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978년 공군 훈련단(Air Training Corps: 참고로 고딩이들 보이스카웃 같은 거라고 함)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으며,..

현대사 2023.08.31

[1940. 8. 27] 이탈리아 최초의 제트기, 카프로니 캄피니 N.1 초도비행 성공

1940년 8월 27일, 이탈리아의 카프로니 캄피니(Caproni Campini) N.1이 초도비행에 성공하면서 당시에는 사상 처음으로 비행한 제트기로 간주됐다. 오늘 날에는 이미 1년 전인 1939년 8월 27일에 독일 공군이 하인켈(Heinkel) He 178 제트기 비행에 성공하면서 비행에 성공한 사상 첫 제트기임이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하인켈이 제트기 비행 사실을 독일 당국에게조차 비밀로 했기 때문에 카프로니가 대신 주목을 받았다. 카프로니 N.1은 제트기로 분류하긴 했으나 추진체계는 피스톤 엔진과 제트엔진의 하이브리드 형태였다. 피스톤 엔진은 연료를 점화해 팬 압축기를 돌림으로써 추가적인 추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였다. 카프로니 캄피니 N.1은 매우 혁명적인 (최소 이탈리아에서는) 항공기로 인정 받..

무기체계 2023.08.30

[1982. 7.] '라마단 작전' 중 격파당한 이란군 치프틴 전차

이란-이라크 전쟁 중인 1982년 바스라(Basra) 외곽에서 격파당해 정차한 이란 육군의 치프틴(Chieftain) 전차와 전차병의 시신. : 바스라 전투는 이란군이 실시한 공세작전인 "라마단(Ramadan)" 작전의 일부로, 이란 측은 공세 세력을 3개로 나눈 후 이라크 군을 포위 공격했다. 이 전투는 1982년 7월 13일부터 개시되어 6주 이상 지속됐다. 라마단 전투는 2차 세계대전 이래 보병 전력 만을 밀어붙여 "인해(人海)"로 공격한 사실상의 최대 규모 전투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미 1982년 중반까지 이란군은 이라크를 대부분 영토 밖으로 축출하여 1980년 개전 시 잃었던 영토를 대부분 회복했다. 승리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본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 1937~..

현대사 2023.08.24

[1973. 8. 23] '스톡홀름 신드롬'을 낳은 노르말름스토리 강도사건 발생

1973년 8월 23일~28일간 스웨덴의 스톡홀름 시 시내에서 벌어진 노르말름스토리(Norrmalmstorg) 강도사건 중 언론사가 촬영한 스웨덴 경찰 저격수의 모습. 이 실패한 은행 강도 사건은 인질극으로 이어졌고, 인질들의 독특한 행동 양식 때문에 훗날 "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이라는 용어의 기원이 되었다. 스톡홀름 신드롬은 인질이 억류 과정에서 납치범과 정신적으로 강력한 유대감을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강도사건에서 인질들은 납치범과 강력한 유대감을 갖게 된 나머지, 이들을 보호하고자 나서기까지 했다. 하지만 인질은 사실 인질범을 강하게 신뢰한 것 보다는 경찰이 인질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 때문에 나선 경향이 강했다. 스웨덴 경찰은 결국 사..

현대사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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