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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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 1. 22] "샌드백 성(城)"에서 고지를 사수 중인 프랜시스 코너스 상사

1953년 1월 22일, 북한 지역의 1052 고지, 통칭 "샌드백 성(Sandbag Castle)"에서 촬영된 프랜시스 코너스(Francis Conners) 미 육군 상사의 모습. 당시 그의 소속대가 어디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해당 일자에 1052 고지를 점령했던 부대가 미 제 45보병사단 180보병연대 였으므로 해당 부대에 소속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샌드백 성은 38선 바로 북방의 사태리 계곡에 있으며, 악명높은 "단장의 능선(Heartbreak Ridge)" 인근이다.

[2010] 뉴욕 WTC 잔해에서 발견된 1770년대 범선 잔해의 모습

9.11 테러 발생 후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발견된 '대항해시대' 선박의 잔해. 당시 이 배는 건물 지하의 건물 토대 2m 아래에 있었다. 사실 이 배의 발견은 고고학적으로 적지 않은 의미가 있었으나, 9.11 테러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이 배는 2010년 로워 맨하탄(Lower Manhattan)에서 건물 잔해 아래에서 발견됐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1773년 남동부 펜실바니아 지역에서 자란 목재로 건조한 것으로 판단되는 범선이었다. 콜롬비아 대학교의 에드워드 쿡(Edward Cook)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독립기념관(Independence Hall)이나 기타 건국 시절 미국의 수도이던 필라델피아에 건축된 건물들은 유사한 시기에 펜실바니아 지..

현대사 2023.01.05

[1942. 1. 3] 미국 내 최대의 스파이 조직 '두케인 스파이 조직' 검거

1942. 1. 3 1942년 1월 3일, 미 연방수사국(FBI)은 독일군 스파이 조직원 3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일명 두케인(Dusquene) 스파이 조직으로 알려진 이들은 한 명 한 명이 제각각 미국에 대한 첩버 활동을 수행해왔다. 그 중 한 명은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연합군 함정이 대서양을 건널 때마다 독일에 알렸으며, 다른 한 명은 산업계 및 군과 관련된 기밀을 수집해 서면으로 독일에 보내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인 윌리엄 세볼드(William G. Sebold, 1899~1970)는 FBI가 이중 간첩으로 활용하던 인물로, 이들 조직에 대한 스파이 활동 증거를 비밀리에 수집하고 있었다. 이 조직은 프레드릭 주베르트 두케인(Frederck Joubert Dusquene)이라는 자가 총책을 맡고 있..

[1951. 1. 3] 서울 재점령 후 정부청사 앞에서 환호하는 중국군

중국 인민의용군 병사들이 서울에 진입한 후 정부청사 건물 앞에서 환호 중인 모습. 1951년 1월에 촬영된 사진으로, 6.25 개전 초 북한군이 점령했던 서울을 인천상륙작전 후 UN군이 다시 탈환한 것을 중국군이 재점령한 상황이었다. 사진이 찍힌 정확한 일자는 알 수 없으나, UN군 측이 서울 방어를 포기하고 퇴각한 것이 1월 4일이므로 이 날 경으로 추측된다. 중국은 북한군이 압록강까지 밀리자 전쟁에 전격 개입한 후 1951년 1월 2일까지 서울 교두보에서 14.5km 지점까지 순식간에 밀고 내려왔다. 중국군과 교전을 치른 한국군 부대는 최소 4개 집단군 5개 사단 이상의 중국군이 서울로 진격하고 있다고 UN사에 보고했다.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UN 진영은 중국군이 동쪽에서도 밀고내려오고 있을 가능성..

[1937. 1. 28] 제 1차 상하이 사변 발발

상하이 전투는 중국 국민혁명군이 일본을 상대로 치른 22회의 대 회전(會戰) 중 하나로, 사실상 중일전쟁의 초전과도 같은 전투였다. 특히 국민혁명군은 70개 사단 75만 명, 일본은 9개사단 30만 명을 투입한 대 전투였기 때문에 훗날 사가들은 이 전투를 "양쯔강(陽子江)의 스탈린그라드"라 일컫는다. 또한 사실상 2차 세계대전의 핵심 교전국가 간의 충돌이었기 때문에 이 전투가 2차 세계대전의 본격적인 시발점이었다고 보기도 한다. 일본은 이미 1931년에 만주를 침공한 뒤 1932년 상하이를 한 차례 침공했다. 쌍방의 긴장은 1937년 노구교(蘆溝橋) 사건(혹은 서양에서는 '마르코 폴로 다리 사건')으로 증폭됐으며, 일본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중국 대륙 침공을 개시했다. 일명 1차 상하이 전투(혹은 1,..

[1967. 1. 2] 로빈 올즈 대령의 '울프팩', 북베트남 미그 21기 대파

베트남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67년 1월 2일, 로빈 올즈(Robin Olds) 대령이 지휘한 미 제 8 전술전투비행단 소속 F-4C 21기가 "전자적으로" F-105로 위장해 북 베트남 공군의 MiG-21 16대를 기만하여 교전에 들어갔다. 교전 결과 푹 옌(Phúc Yên) 상공에서 MiG-21 7대가 격추됐으며, 미군 측은 한 대도 손실을 입지 않았다. 일명 "볼로(Bolo)" 작전으로 명명된 이 작전은 "롤링썬더(Rolling Thunder)" 작전 간 북 베트남 공군의 MiG-21이 미 공군 폭격기의 항로로 진입하여 격추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북 베트남 공군을 유인하여 기동성이 높은 F-4로 격추하는 계획이었으며, 특히 레이더 신호를 기만함으로써 향후 북 베트남군이 쉽게 출격하지 ..

[1942] 동부전선에서 동료의 군장을 정리 중인 독일군 병사

동부전선에서 동료의 군장을 정리해주고 있는 독일군 병사. 전쟁 말엽까지 독일군은 약 1,250만 명을 징집했으며, 전쟁 전체 기간 중의 사상자는 4백만 명에 달한다. 독일군의 생존률은 각각의 병사들이 투입된 전선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동부 전선에 배치된 병사들의 전사 및 부상 확률은 서부 전선이나 덴마크, 노르웨이에 있던 병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한 전쟁 말 오스트리아 빈(Wien) 인근이나 슐레지엔, 혹은 독일이 거의 마지막까지 승세를 유지했던 체코슬로바키아 같은 최후의 치열한 전투 지역에서는 병사들의 생존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 물론 병종이나 병과 또한 생존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어 U-보트 승조원의 경우는 종전 전까지 전사할 확률이 80%에 달했으며, 개전 초부터 종전 시점까지 살..

[1944. 1. 1] 이오지마로 가기 전 마지막 기념촬영을 한 일본군 중위 가족

2014년에 출간된 댄 킹(Dan King)의 소설 『이오지마(硫黄島)라는 이름의 무덤(A Tomb Called Iwo Jima)』은 일본어에 능통한 미국인이 쓴 소설이지만, 실제 이오지마에서 마지막 항전을 한 일본군의 내용을 담았다. 이 소설은 실화에 바탕한 내용이다. 사진은 1944년 1월 1일, 나라(奈良)현 사쿠라이(桜井)시에서 부모와 함께 마지막 사진 촬영을 한 하토리 겐이치(服部健一, ?~?) 중위와 그의 동생인 하토리 겐지(服部健二, ?~?)의 모습이다. 하토리 겐이치 중위(맨 오른쪽)는 당시 결혼을 하여 슬하에 딸이 하나 있었다. 그는 육군 예비대 소속이었으나 현역으로 전환되어 오사카(大阪) 지역의 해안포대장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얼마 후 그는 이오지마로 떠나는 제 10 대전차대대 ..

[2000. 1. 1] 러시아, 옐친 대통령 사임으로 푸틴이 권좌에 등극

2000년 1월 1일, 러시아 연방 초대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Boris Yeltsin, 1931~2007)이 사임하면서 권력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1952~)에게 이양했다. 1991년 12월, 소비에트 연방 붕괴와 함께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 1931~2022) 서기장이 사임하자 옐친이 러시아 연방 대통령에 선출되어 8년간 혼돈의 신생국가를 이끌었다. 옐친이 권력을 승계한 푸틴은 2000년 5월 7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았으며, 이후 정식 대통령이 된 뒤 2008년 5월 7일까지 그대로 행정부를 지휘했다. 그는 2012년 5월 7일까지 잠시 권력을 자신의 수석보좌관 출신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i Medvedev, 1965~)에게 넘겼는데, 이..

현대사 2023.01.01

[1942. 1. 1] 노틸러스 함, 솔로몬 제도에서 수녀 14명 구출

1942년 1월 1일, 미 해군 잠수함 노틸러스(USS Nautilus, SS-168)가 솔로몬 제도로 이동해 특이한 난민들의 탈출작업을 도왔다. 이날 노틸러스는 솔로몬 제도에 도착해 9개월 동안 일본군을 피해 숨어다닌 14명의 수녀를 구출했다. 수녀들은 3일간 노틸러스에 있으면서 선원들의 호의에 감명 받았다. 수녀들은 결국 선내의 복잡한 기기들에 숙달되지 못했으나, 그래도 이동 중에 선원들로부터 크리바지(cribbage: 카드게임의 일종) 하는 법을 배웠다. 이 수녀들은 오렌지의 성 요셉 수녀원 소속으로, 열 네 명 모두 2차세계대전 종전 후 다시 솔로몬 제도로 돌아갔다. #2차세계대전 #전쟁사 #인물사 #천주교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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