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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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2차세계대전 전쟁포로의 생존율

1954년, 포로생활 후 귀국 중인 귀환 포로에게 잃어버린 자신의 아들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한 노파의 모습. : 역사가인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 1964~)은 2차 세계대전 후 포로생활 후 귀환한 이들을 대상으로 생존율을 계산해 발표한 적이 있었다. 통계는 아래와 같다. - 일본에 잡혔던 중국군(국민혁명군/공산군) 포로: 99% 사망 - 독일에 잡혔던 소련군 포로: 57%가 사망 - 유고에 잡혔던 독일군 포로: 41.2%가 사망 - 소련에 잡혔던 독일군 포로: 35.8%가 사망 - 일본에 잡혔던 미군 포로: 33%가 사망 - 동유럽 국가에 잡혔던 독일군 포로: 32.9%가 사망 - 일본에 잡혔던 영국군 포로: 24.8%가 사망 - 독일에 잡혔던 프랑스 포로: 4.1%가 사망 - 독일에..

[1963. 9. 7]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다 사망한 살신성인의 스튜어디스, 니자 바노트

니자 바노트(Neerja Bhanot)는 1986년 팬암(Pan Am) 73편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탑승한 22세의 승무원이었다. 테러리스트는 항공기를 장악하자마자 인도계 미국인 승객 한 명을 처형한 후 항공기 밖으로 시신을 버렸다. 그 후 이들은 미국인 승객을 확인하기 위해 바노트에게 기내 승객들의 여권을 모두 수거하라고 했다. 하지만 바노트는 여권을 수거한 후 미국 국적자 43명의 여권을 좌석 아래에 숨기거나 쓰레기통에 버린 뒤 나머지 여권만 테러리스트들에게 갖다 주었다. 이들은 17시간 이상 인질로 붙잡혀 있었으며, 대치상태에 지친 테러리스트들은 폭탄을 터트리고 총기 난사를 시작했다. 바노트는 항공기 뒷편 문을 열었지만, 자신이 빠져나가는 대신 승객들이 탈출하도록 유도했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

현대사 2023.02.02

[1945. 7. 14] 이형 잠수함 I-53, 미 해군 구축호위함을 격침

이(伊)형 잠수함인 I-53 함은 일본 해군이 1944년 2월에 취역시킨 함정으로, C형 순양잠수함 2번 함이다. 최초 I-53은 가이텐(回天) 유인어뢰를 운용하기 위한 모함으로 건조했다. 1945년 7월 14일, I-53함은 I-47, I-58, I-363, I-366, I-367함과 함께 가이텐을 운용하는 '다몬대(多聞隊)'에 배속됐다. I-53은 여섯 발의 가이텐과 가이텐 조종수를 그날 아침에 승선시켰으며, 오후에는 포모사(현재의 타이완) 동남쪽 300해리(560km)에 설정된 작전책임지역으로 이동했다. I-53은 1945년 7월 22일자로 작전지역에 도착했다. I-53은 미 해군 물자 수송함인 아드리아 함(USS Adria, AF-30)과 여섯 척의 전차상륙함 및 오키나와에서 철수시킨 미 제 96..

[건축] 알제리 사막의 요새, 크사르 드라

알제리의 크사르 드라(Ksar Draa: '드라 요새')는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모래언덕에 서 있는 고대 유적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언제, 누가 지었는지는 완전히 역사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크사르 드라는 티미문(Timimoun)에 위치한 요새 도시의 유적이다. 크사르 드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진흙 벽돌로 지었으며, 강렬하게 불그스름한 색상으로 유명하다. 이 마을은 오아시스 한 가운데 지어졌으며, 사하라 횡단 무역에 있어 중요한 중간 기착지였다. 정확하게 누가 건설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나마 확인되는 사실은 티미문 지역의 유대인들이 한동안 장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17세기에는 이 요새가 사하라 횡단 무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착지였으며, 상인들은 이 곳에서 물자를 조달하고 소금..

중근세사 2023.01.31

[1944] 독일 협력 혐의로 삭발당한 프랑스 여성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협력했거나 독일군인의 애인이 되었던 프랑스 여성들이 단죄의 의미로 공개 삭발당한 후의 모습. 주로 1944년 연합군의 파리진주 이후부터 일명 '수평적 협력자(Collaboration Horizontale)' 색출이 시작되며 공개적으로 삭발을 당했다. 이 삭발은 중세 때부터 이루어진 일종의 '모욕'으로, 주로 서고트족이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단죄할 때 가했던 처벌이었다. 사실 이 '삭발' 행위를 당한 것은 비단 독일에 협력한 프랑스 여성 뿐이 아니었다. 독일이 프랑스를 정복했을 당시, 1차대전 후인 1923년 이후부터 프랑스령이 됐던 라인란트 내에서 프랑스 군인들과 관계를 맺었던 독일 여성들은 독일인들에 의해 삭발을 당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때에도 나치 정부는 비 아리아인이나..

[1967. 1. 27] 아폴로 1호, 내부 화재로 전소...비행사 3명 전원 사망

1967년 1월 27일, 아폴로 1호(Apollo 1) 우주선에 화재가 발생해 거스 그리섬(Virgil Gus Grissom,1916~1967), 에드워드 라이트(Edward H. Write II, 1930~1967/미 공군 중령), 로저 채피(Roger B. Chaffee, 1935~1967) 세 우주비행사가 사망했다. 1967년까지 미국은 이미 우주로 유인우주선을 보낸 뒤였으며, 다음 단계로 달착륙을 시도하고 있었다. 아폴로 1호는 아폴로 우주선의 임무 및 지휘용 모듈(module)선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용 우주선이었으며, 탑승한 우주인들도 지구권 저궤도만 비행할 예정이었다. 화재는 우주선 발사 리허설 중에 발생했으며, 밀폐 구조에서 진화가 되지 않아 탑승 중이던 세 우주인은 모두 사망했다. 화재사..

우주 · 과학 2023.01.29

[1960] 미 해군 순양함 캔버라 함의 '짧은 시간 여행'

미사일을 발사 중인 미 해군 순양함 캔버라(USS Canberra, CA-70, CAG-2) 함의 모습. 캔버라 함은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의 캔버라 함(HMAS Canberra)함의 함명을 받은 것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타국 수도 이름이 붙은 유일한 사례이기도 하다. 현재 미 해군은 캔버라 함의 이름을 연안전투함인 LCS-30 함에 승계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건조 중이다. 1960년, 캔버라 함은 약간의 시간 여행(?)을 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캔버라 함은 대공 훈련을 실시하던 중 무인 표적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국제 날자변경선 인근에서 월요일에 발사했으며, 곧 변경선 너머 태평양의 일요일인 지역에서 표적기를 명중시켰다. 즉, 월요일에 발사해 일요일에 명중시킨 것이다. : 원래 함..

무기체계 2023.01.27

[2023. 1] 美, 우크라이나에 미 육군 재고 아닌 FMS M1A2로 공여 추진

미국이 우크라이나로 공여할 31대의 M1A2는 미 육군 재고에서 빼는게 아니라 해외군사판매(FMS: Foreign Military Sales) M1A2 사양임. 해당 사양, 즉 '수출용' 사양은 열화(劣化) 특수 우라늄 장갑 패키지가 없으나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장 안에서는 씹어먹고 다니기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크라이나에 M1A2가 공급되면서 가격대비 효율성에 맞춘 생산라인이 긴급하게 깔릴 것으로 보이며, 자세한 사항은 FMS 특성 상 일반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우크라이나 공여 에이브럼스는 기존 쿠웨이트나 사우디에 공급했던 수출용 M1A2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대체 '수출용'이 뭐냐고 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하자면 상당 수 국가(특히 미국과 유럽 등)가 수출용 형상은 내수용..

국제 · 시사 2023.01.27

[2023. 1] 우크라이나, 미국에 A-10 공여 요청했으나 거절 당해

우크라이나에 A-10 공여론이 실제로 오갔던 정황이 있었던 듯. 작년 8월쯤부터 퇴역한 A-10 기체의 공여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고, 전쟁 초반인 2022년 3월 경 러시아가 전면 공세 중이던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A-10 공여 요청을 했었다고 함. 우크라이나의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정식으로 "A-10 100대"를 요청했었다고 한다. 레즈니코프에 따르면, 로이드 장관이 딱 잘라서 거절했으며 이유는 "불가능할 뿐 아니라 (준다고 해도) 러시아군 방공망에 취약하다"고 답했다고 함. 당시 우크라이나가 A-10을 요청한 이유는 러시아군 기갑자산이 전면에서 밀고 들어오는데 이에 대응할 우크라이나 측 기갑전력이 부족해서 였으며, 아마 이 때 우는 소리(?)를 해서 당시 ..

국제 · 시사 2023.01.27

[2023. 1] 핀란드, 스웨덴과 NATO 공동가입 대신 단독가입 추진 등

정황은 슬슬 NATO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곧 개입하게 될 것 같음. - 지금 NATO의 만장일치 가입제 문제 때문에 스웨덴-핀란드가 가입을 못하고 걸려있는데, 사실 직접적인 충돌은 스웨덴과 튀르키예 사이의 문제지 핀란드는 그냥 얹혀서 피해를 보는 상태다. 이 상황에서 핀란드는 스웨덴과 공동 가입을 포기하고 그냥 단독으로 NATO가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시사함. 특히 지난 월요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또 한 번 스웨덴을 대상으로 경고를 날리며 "쿠르드 족 지원과 반 이슬람 활동가들에 대한 지원이 계속되는 한 스웨덴은 우리의 (NATO 가입) 지원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핀란드는 둘이 계속 머리 터지게 싸울 판이면, 상관없는 자신들은 그냥 따로 가입할테니 알아서들 마저 싸우세요로 나갈 수 ..

국제 · 시사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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