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역사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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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24] 명왕성,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 당하다

2006년 8월 24일, 지금까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인정되어 온 명왕성(Pluto)이 국제 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으로부터 행성군에서 "퇴출" 당하여 왜행성(dwarf planet)으로 격하됐다. 정식 이름을 로 변경된 명왕성은 1840년대부터 이미 해왕성, 천왕성과 더불어 현재 위치에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어왔으며, 1930년 2월 18일 클라이드 톰보(Clyde Tombaugh)라는 미국의 천문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주로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명왕성은 질량이 달의 1/6, 용적은 1/3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다. 명왕성은 다섯 개의 작은 달을 갖고 있으며, 반경은 1,738km 밖에 되지 않는다. 처음 톰보가 행성을 발견했을 당시 ..

우주 · 과학 2022.12.08

비잔틴 제국 최강의 무기, "그리스의 불"

비잔틴 제국 궁극의 병기였던 에 대한 이야기. 비잔틴 제국의 화학자들이 조합한 어떤 성분을 이용해 "화염"을 방사하는 무기로, 기원후 672년 경에 처음 선보인 뒤 수년간 해상에서 적 함대를 상대로 위력을 발휘했다. 이 때문에 수 세기 동안 비잔틴 제국은 로마 제국의 뒤를 이어 판도를 넓힐 수 있었음. 특히 콘스탄티노플 방어에서 더욱 빛을 발했는데, 이유인 즉 콘스탄티노플 자체가 3면이 바다인 지형이다보니 적은 해상으로 공격을 해야만 했고, 이 때 적 선단을 공격할 수 있는 이 "화염무기"가 제대로 먹혀든 것. 위에도 말했듯 비잔틴의 화학자들이 만들어 낸 이 "액체 화염" 성분은 오늘날까지도 구체적인 성분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문헌 상의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송진, 나프타, 생석회, 인화 칼슘, 황..

중근세사 2022.12.08

[1167. 7. 8] 시리미움 전투에서 대승한 비잔틴 제국

서구의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12세기의 비잔틴(Byzantine) 군은 야전(野戰)에 능숙한 군대였다. 비잔틴 군의 능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는 마누엘 콤네노스(Manuel Komnenos, 1118~1180) 재위 중이던 1167년에 벌어진 시리미움(Sirimium) 전투이다. 당시 비잔틴 군은 안드로니코스 콘토스테파노스(Andronikos Kontostephanos, 1132~1182)가 지휘하고 있었다. 비잔틴 제국의 역사가인 니케타스 코니아테스(Niketas Choniates, 1155~1217)는 이들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출발하기 전 "황제는 말소리가 들릴 거리에 서서 군대에게 고상하고 유창하며 설득력 있는 용어로 연설을 했다. 그는 콘토스테파노스 장군을 독려했다... 황제는 전술적 기동 뿐 아니..

중근세사 2022.12.08

[1950. 10] 6.25 전쟁에 참전한 소련군 에이스, 세르게이 크라마렌코 대위

소련 공군의 에이스인 세르게이 크라마렌코(Sergey Kramarenko, 1923~2020) 대위의 모습. 사진은 그가 소련 공군 제 324 전투항공사단 예하 176 호위전투항공연대에 소속되어 있던 당시 촬영한 것이다. 그는 2차 세계대전부터 참전했으며, 1951년 4월~1952년 1월까지 북한에 파병되어 총 15대의 UN군 항공기를 격추해 에이스가 되었다. : 소련의 '인민영웅' 칭호를 받은 에이스 조종사. 소련이 배출했던 '마지막' 에이스였으며, 2차 세계대전과 6.25 두 전쟁 참전 후 1970년대에는 이라크 공군과 알제리 공군 자문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그는 소련군에서 공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인 칼리노프카(Kalinovka) 태생으로, 부모가 어려서 이혼하는 바람에 어머..

[1943. 10. 14] 스위스에 비상착륙한 미군 B-17의 '검은 목요일'

1943년 10월 14일,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에 촬영된 사진. 이날 임무를 위해 출격한 출격한 총 291대의 B-17 플라잉 포트레스(Flying Fortress) 중 60대는 격추당했고, 17대는 심각하게 파손되어 귀환 후 폐기해야 했으며, 나머지 121대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입었다. 미 제 8공군 제 305 폭격단 예하 364 폭격비행대대 소속 B-17F, 기체번호 4230831 WF-H "레이지 베이비(Lazy Baby)"역시 1943년 10월 14일 "검은 목요일"날 격추 당했다. 해당 기체는 스위스 슐라토프(Schlatthof)의 들판에 랜딩기어를 빼지 않은 채로 동체 착륙했으며, 이 파손된 기체는 곧 스위스 바젤란트의 애쉬(Aesch) 마을 중..

[1803. 10. 20] 미국,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 영토 매입

1803년 10월 20일, 미 상원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Louisiana) 영토 구입을 승인해 '루이지애나 매입(Louisiana Purchase)'안이 비준됐다. 최초 프랑스가 신대륙에 진출하면서 여러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을 정벌하면서 확장했던 이 땅은 2,140,00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였다. 미국은 단계적으로 이 영토를 15개로 분할해 보호령과 준주를 거쳐 주(state)로 승격시킨 후 미 연방에 가입시켰다. 루이지애나 영토는 최초 프랑스가 진출하여 확장하다가 1762년 스페인에 한 차례 할양했으나,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1769~1821) 집권기이던 1800년에 다시 스페인으로부터 양도받았다. 하지만 얼마 후 아이티(Haiti)에서 스스로 해방한 노예들이..

근대사 2022.12.08

[1941. 12. 7] 일본, 진주만 공습 개시...미국의 2차세계대전 본격 개입

1941년 12월 7일, 2차 세계대전에 미국의 참전을 야기한 '진주만 공습'이 벌어졌다.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D. Roosevelt, 1882~1945) 대통령은 공습 직후 "앞으로 오늘은 치욕으로 기억될 날(a date which will live in infamy)"이라 언급했으며, 이 사건으로 전쟁 불개입을 표방하던 미국은 본격적으로 2차 세계대전에 뛰어들게 되었다. 미 정부는 일본이 독일과 방공협정을 체결한 후 중국과 동남아 일대로 영토를 팽창하자 중일전쟁 이전 영토로 되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본이 끝끝내 거부하자 미국은 국내 일본 자산에 대한 동결과 강철 및 유류에 대한 엠바고(embargo) 조치에 돌입했다. 영토가 팽창한 상태에서 유류가 제한 받을 경우 치명타가 될 ..

[1941. 12. 7] 일본 정부로부터도 이용당한 주미 하와이 일본대사, 노무라 제독

1941년 11월 14일, 주미 일본대사였던 기치사부로 노무라(野村 吉三郎, 1877~1964) 제독은 미-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자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미 정부와 협상을 시도했으며, 일본 정부에는 미 정부와 협상을 하기 위해 융통성 없는 "데드라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진주만 공습이 시작되던 당시의 주미 일본대사. 와카야마(和歌山)현 출신으로, 일본 해군병학교(海軍兵學校) 26기로 입교하여 1898년 57명의 사관생도 중 2등으로 졸업했다. 견습사관을 거쳐 1900년 1월에 소위 계급을 단 그는 전함 미카사(三笠)에 배속되어 1901년부터 1902년까지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그는 러-일 전쟁이 발발할 당시 순양함 다카치호(高千穂)함 수석 항해사로 참전했으며, 전후에도 순양함..

[1941. 12. 7] 진주만 공습 직후 서류를 소각하는 하와이주재 일본영사관 직원

하와이(Hawaii)의 진주만(Pearl Harbor) 공습 직후인 1941년 12월 7일 오후 12:30분경, 하와이 경찰이 호놀룰루 소재 일본 영사관에 급습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 당시 직원은 서둘러 주요 문서를 소각하고 있던 중이었다. 당시 일본 대본영은 작전 개시 전에 선전포고가 가해질 경우 미국이 사전에 대비할 것을 우려해 일본 외무성에 기습작전 내용을 알리지 않은 상태였다. 대본영은 나구모 주이치(1887~1944) 중장이 지휘하는 진주만 기습함대가 작전을 개시한 뒤에야 전세계 일본 공관에 비문화 한 선전포고문을 송달했고, 하와이 영사관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일본 기습함대의 공습은 오전 7:50분부터 시작됐으며, 약 9:00시까지 한 시간 남짓동안 실시됐다. 이 날은 일요일이었으므로 영사관 ..

[2022. 12] 도널드 트럼프 前 대통령, 대우그룹과 채무관계 고의누락 의혹

도널드 트럼프 前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대우그룹과 채무관계가 있던 사실을 내내 숨겼던 것이 터져 논란 중. 문제는 대우가 1990년부터 대북사업권을 독점하고 있었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그가 대북정책에 적극적이라는 논란을 피하려고 채무기록을 그간 누락시켜 온 것 같다고 포브스 지가 보도함. 아마 2002년~2007년 사이에 대우 트럼프월드를 한국에 세우면서 발생했던 채무 아닐까 싶은데, 액수는 $1,980만 달러(대략 258억 원) 정도 된다고 함.트럼프는 대우와 25년 이상 거래해왔으며, 한국의 트럼프월드 뿐 아니라 뉴욕 시 UN본부 인근 트럼프 월드 타워를 건립할 때에도 대우가 참여했었다고 함.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채무는 2011년~2016년 간 변화가 없었으나, 대통령 당선 직후 5개월 만에 채..

국제 · 시사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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