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공습이 벌어진 직후, 미국 서해안 지역에 살고 있던 재미 일본인들이 적국이 된 일본에 협력하여 '제5열' 노릇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루즈벨트 행정부는 대통령 행정명령 9066호로 미 서부해안에 거주 중이던 약 110,000명의 재미 일본인들을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이들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가 71,000명이 있었고, 상당 수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왔기 때문에 "미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었음에도 이들의 소명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 이 재미 일본인 격리 정책과 관련해 『이코노믹 리뷰』지에 실렸던 내용: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무렵 나치 독일은 국내와 점령지에서 유대인 혈통을 가진 이들을 따로 분류해 ‘게토’ 지구에 격리했으며 전쟁 중후반기에는 강제 수용소에서 최대 추산 약 1..